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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대비 노인 ‘건강 주의보’

도내 응급 사고 일평균 15건·105건 응급 출동
체력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운동 등 자제 당부

최근 아침·저녁으로 영하의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노인들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례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도내 일선 소방서와 병원 응급실에 따르면 12월 첫째주(1일~7일) 동안 도내에서는 노인(60대 이상) 응급 사고가 하루평균 15건이나 발생, 평균 105건 응급 출동했다.

이는 지난 10월과 11월 노인 응급사고(매주 평균 34건)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실제 지난 5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에 혼자 사시는 K(72)할머니는 난방비가 아깝다며 보일러를 끈채 일찍 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다음날 K할머니는 얼굴이 창백하게 굳어 쓰러져 있다가 이웃에 의해 발견돼 119구조대 도움으로 응급실로 옮겨졌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쯤 안양 만안구 안양예술공원 부근에서 K(75)할아버지가 저녁운동 중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가슴통증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처럼 최근 노인 응급사고가 늘어나는 것은 겨울이 오면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영하로 급격히 떨어지는 가운데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운동이나 영하의 날씨속에 장시간 외부에 노출되면서 체력이 약한 노인들의 건강이 이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한 소방서 119구조대 관계자는 “겨울철이 되면서 외출하는 노인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속에 저체온증과 빈혈 등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초기에 응급 의료조치를 받아야지만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사고를 당했을 경우 최대한 빨리 자신의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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