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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성인 노리는 ‘악덕상술’ 기승

전화권유 등 피해 사례 연간 7~80건… 수능 직후 피해 집중

최근 졸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악덕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되면서 도내에서 예비 성인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노리는 악덕 판매업체에 의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수원에 거주하는 L(20·여)양은 최근 수원역 인근에서 소비자문제 설문지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에 별 생각 없이 판매직원을 따라 승합차에 탑승했다가 오랜 시간 화장품 구입을 강요해 어쩔 수 없이 계약하게 됐다.

화성에 사는 A(19)군은 지난달 말쯤 학교 귀갓길에 도로교통감정사 자격증 교재를 홍보하는 업체 직원에게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줬다.

하지만 일주일 후 주문하지도 않은 자격증 교재와 30만원의 대금 청구서가 배달돼 업체에 항의했지만 이미 발송한 교재는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대답만 들었다.

도내 한 대학교에 재학중인 H(20·여)양 역시 교내에서 학과교수의 추천교재라는 말을 믿고 한 토익 교재를 구입했지만 며칠 뒤 자신이 교재를 시중가보다 비싸게 구입했다는 것을 알고 업체측에 환불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화권유나 방문판매 등의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연간 7~80여 건에 달하며, 수능 직후인 12월부터 대학 입학 이후인 4월초까지 피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미성년 고교생들의 경우 공짜선물이나 판매자의 권유에 마음이 흔들려 쉽게 물건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잦다”며 “환불 취소기간을 확인하고 가급적 전화취소 대신 서면으로 내용증명우편을 보내야 기간 내 환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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