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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숨바꼭질… ‘곰돌아 어디있니’

서울대공원 포획작전 구역 국사봉으로 압축
꿀·정어리 등 넣은 포획틀 설치 포위망 좁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청계산으로 달아난 6살짜리 수컷 말레이곰 ‘꼬마’가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해 포획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대공원 우리를 탈출한 꼬마는 청계산 청계사와 매봉, 이수봉, 국사봉을 종횡무진하며 잇따라 목격됐지만 지난 10일 오전 11시30분 국사봉 자락에서 모습을 보인 것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꼬마의 동선을 분석한 서울대공원측은 꼬마가 12일 현재 대공원 남동쪽 국사봉(높이 540m) 정상을 중심으로 반경 500m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공원은 이수봉과 국사봉, 매봉을 잇는 트라이앵글의 포획작전 구역을 국사봉으로 압축했다.

포획틀 3개도 트라이앵글에서 국사봉으로 전진 설치해 꼬마가 좋아하는 꿀과 포도주, 정어리를 넣어 유인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포획틀을 1개 더 설치했다. 이에 서울대공원 직원 4명은 국사봉 작전구역에서 꼬마를 뒤쫓고 있고, 15명은 작전구역을 에워싸 꼬마가 이 구역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서가 동원된 대규모 수색팀이 지난 8일 철수한 뒤 꼬마가 안정을 찾으며 국사봉 등산로를 주요 이동통로로 삼아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등산객 등 사람 소리가 나면 숨어 있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꼬마 포획을 위해 통제됐던 청계산 등산로가 주말을 앞두고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부터 모두 개방됐지만 청계산을 찾는 등산객은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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