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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차 기사 ‘기름 훔치다… ’

경찰 중동IC 화재 특수절도 등 둘 구속
불법점유 관련자 검찰 고발·강제철거

<속보>지난 13일 발생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중동나들목 하부공간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부천원미경찰서는 화재원인이 유조차 운전기사의 과실에 의한 점을 확인하고, 유조차 운전자 등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이날 오후 이번 사고로 영장이 신청된 S씨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유조차 운전자 S(31)씨와 하부공간 컨테이너 관리인 P(49)씨 등 2명에 대해 각각 중실화 및 특수절도 혐의와 특수절도 혐의로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하부공간 불법주차장 관리인 H(59)씨와 특수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또 다른 유조차 K(44)씨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13일 오후 10시30분쯤 사고지점에서 유조차에 컨테이너에 있던 경유를 주입하기 위해 모터 펌프를 가동하려다 스파크로 인해 불을 내고 지난 9월부터 자신의 유조차에서 휘발유를 빼돌려 P씨와 H씨 등에게 시중가보다 싸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고속도로 하부공간을 불법점유해 주차장으로 만들어 컨테이너 4개를 설치하고 H씨에게 연간 사용료 2천만원에 주차장을 임대한 혐의(도로법 위반)로 모 단체 부천지부장 K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의 기름 절도 혐의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는 한편 화재 발생 지점에 다른 탱크로리 5대가 더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들 차량도 기름 절도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을 불법점유하고 있는 단체나 개인을 모두 검찰에 고발키로 하는 한편 불법점유 시설물에 대해 행정대집행(강제철거)을 하기로 하고 행정적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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