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초기진화 필수품… “가족·재산 내손으로 지켜요”

축압식 분말소화기 압력게이지 눈금 녹색 유지해야 정상
소화기 전면 ‘ABC’ 표기시 전기·유류·일반소화 전천후
전열기 사용 후 플러그 뽑고 난로 주변 모래·물 비치해야

 

■ 겨울철 소화기 활용법 알아두자!

어느 계절보다 겨울에는 불이 많이 날 수 있어 화재에 대한 예방대책과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는 날씨가 추워지고 공기는 건조해지며 바람이 강해지면서 전열기구와 함께 석유난로 등 난방기구와 인화물질 사용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화재 발생 초기에 소화기 한대는 소방차 여러 대의 역할을 한다. 더욱 건물마다 배치되어있는 소화기의 위력에 대해서 화재를 경험하지 못한 시민들의 인식수준은 어떨까? 그저 지날 때 걸리적거리는 물건정도로 인식하지는 않을까? 하지만 시민들이 모르는 소화기의 위력은 대단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소화기에 재인식을 위해 소화기의 활용과 사용법에 대해 살펴본다.

▲ 겨울철 화재 발생 통계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11월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3만7천665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천693명(사망 265명, 부상 1천428명)으로 발생했으며, 장소별로는 임야 화재가 97.8%, 차량(12.3%), 주거(5.3%) 순이며, 전년도 11월 대비 14.0%(492건) 증가했다.

발화요인별 화재 현황을 보면 부주의(32.0%), 자연적 요인(30.8%), 가스누출(29.4%), 방화의심(13.8%), 미상(8.3%), 교통사고(3.8%), 기계적 요인(0.6%) 순으로 증가하였고, 인명피해도 방화 18명(138.5%), 기계적 요인 5명(125.0%), 전기적 요인 16명(84.2%), 미상 4명(11.1%) 순으로 전년도 11월 대비 5.6%(10명) 증가하였다.

이는 11월중 하루평균 133.8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6.2명(사망 1.4명, 부상 4.8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847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매일 발생 중 이 가운데 주거용 건물에서 1천2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20명이 사망하였고, 비주거용 건물에서 1천405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22명이 사망한 바 주거용이 비주거용보다 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1.27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역시 11월 화재건수는 8천441건에 사망자가 53명으로 집계되며, 화재발생장소도 생활서비스시설 등 비주거 대상에서의 화재건수가 가장 많으며,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처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제일 많이 발생되는 가운데 일단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소화작업, 피난활동 등을 통해 재산,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것은 소방관 뿐 아니라 건물 관계인에게도 중대한 문제임은 분명하다. 특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의 경우 건물마다 관련기관에서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을 취득한 방화관리자가 소방서에 선임신고되어 업무를 보고 있지만 그 외 시민들의 역할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왜냐하면 화재초기에 화원에 가장 가깝게 있던 관계인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진압에 성공한다면, 그것은 초기진압을 실패했을 경우 화재가 확대되었을 때 소방차 여러 대가 투입되도 진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소화기 한대는 화재진화와 예방에 첫 걸음이 될것이다.

이와 관련 소방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소방안전협회 경기지부 관계자의 도움말로 화재 예방책을 알아본다.

▲ 소화기의 종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화기는 총 3종류로 분말소화기, 이산화탄소 소화기, 할로겐 화합물소화기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에서도 약 분말소화기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먼저 분말소화기부터 살펴 보자.

분말소화기는 가압식과 축압식으로 구분되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소화기에 압력게이지의 유무이다. 가압식의 경우 압력게이지가 없는 것이며 주로 옛날에 생산된 소화기이며, 축압식의 경우 압력게이지가 설치되어 있으며 분말소화기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축압식 분말소화기의 경우 평상시 유지관리 방법은 압력게이지의 눈금 지시치가 정상인지를 확인 하여야 하는데, 압력범위는 노락색, 녹색, 적색의 범위로 구분이 된다. 노란색은 압력이 저하된 것으로 소화기가 작동되지 않으며, 적색은 압력이 과도하게 충압되어 있으나 사용상에는 큰 무리가 없으며, 항상 녹색을 유지하여야 정상적인 소화기이다.

소화기를 사용 시에는 첫 번째로 소화기의 소화적응성을 먼저 파악해야한다.

소화기 전면에 영문대문자로 AB 및 BC 또는 ABC라는 표시가 있는데, 영문 알파벳의 의미는 어떤 종류의 화재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데 다음과 같다. A는 일반화재(종이, 프라스틱, 목재, 섬유 등)를 말하며, B는 유류화재 및 가스화재이며, C는 전기화재를 의미합니다. 만약 소화기에 BC만 표기되어 있다면 이는 유류화재(가스화재)와 전기화재에만 소화적응성이 있으며 일반가연물 화재에는 소화적응성이 없다고 보면 된다. 가급적 소화기를 보유한다면 ABC급 분말소화기를 보유하여야 하며, 분말소화기의 대부분은 ABC급 분말소화기이다.

다음은 이산화탄소 및 할로겐화합물소화기는 분말소화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소화기로서 소화작업 후에 약제 잔유물이 남지 않기 때문에 전자제품이나 통신장비에 쓰이는 소화기다. 그러나 이산화탄소소화기도 화재적응성이 BC급으로 되어 있어 A급화재에는 화재적응성이 없는 단점이 있다.

할로겐화합물소화기는 분말소화기와 이산화탄소소화기의 단점을 보완한 소화기로 화재진압 후 약제잔유물이 없으며 또한 화재적응성도 ABC급의 모든 화재에 적응성이 있으나, 이 역시 지구환경(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이 있어 그 사용이 자제되고 있다. 이를 보완하여 만든 청정소화기가 있지만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

▲ 화재예방활동

화재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전기화재는 대부분 부주의나 누전 또는 합선으로 발생한다.

전기화재를 미리 막으려면 우선 콘센트 한 개에 여러개의 전기기구를 한꺼번에 꽂아 사용하지 말고 두꺼비집 퓨즈는 물론 전선이나 전기부품은 반드시 규격품을 써야 한다.

이와함께 전기시설을 함부로 만지거나 가설하지 말고 전열기구를 사용한 뒤에는 꼭 플러그를 뽑아두는 습관을 들인다.

유류화재는 대개 석유난로 취급시 부주의로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점화전 주위의 인화성 물질을 치우고 난로에 불이 붙어있는 상태로 이동하거나 기름을 넣는 위험한 행위를 삼가해야 한다.

또 항상 난로 주위에 소화기나 모래, 물 등을 비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불장난이 원인인 경우도 많으므로 성냥이나 라이터 등은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이에 대해 한국소방안전협회 경기지부 이규정 지부장은 “겨울철에는 특히 난방으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건물과 집에 소화기를 항상 비치해 화재로부터 신속하게 초기 진화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화기 사용 요령

1. 소화기의 화재적응성을 확인

2. 가져갈 수 있는 소화기는 최대한으로 화재현장으

로 가져갈 것(대부분의 소화기의 약제분사시간이

대략 10~15초 임)

3. 불화점으로부터 약 2m(최대한 접근 가능한 위치

까지 접근 할 것) 떨어진 위치까지 접근(실외의

경우 바람을 등진 위치에서 접근할 것)

4. 안전핀을 뽑고 레버를 움켜 쥐어 화점을 향하여

약제를 집중적으로 골고루 분사(안전핀을 뽑을

때 위쪽 래버를 세게 잡고 빼려하면 빠지질 않고

긴장할 수 있으니, 아래쪽 래버만 살포시 잡고 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

이처럼 소화기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유

지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주변

에서 일어나는 화재를 초기에 진압함으로서 대형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하

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