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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방역통제소 4개소 추가…최초발생 1주일만에 38% 살처분

공직자 피로누적 고통 호소

28일 김포시의 한 방역초소에서 방역요원이 소독약을 분사하고 있다.

“금일 살처분 직원께서는 지금 즉시 시청 앞 대기 중인 버스에 탑승하기 바랍니다.”

김포시청 구내방송은 오늘도 어김없이 살처분조로 배정된 시 공무원들을 독려했다.

28일 김포시는 통진읍 가현리 의심축 주변 8개 축산농가 1만1천294두를 추가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포시 지역 내 매몰처분 대상 축산 농가는 한육우 8농가 398두, 젖소 3농가 233두, 사슴 1농가 10두, 돼지 9농가 3만82두로 총 21농가 3만723두이다. 최초 발생 1주일 만에 김포시 전체 우제류 약 38%가 살처분됐다.

시 공무원 위주로 구성된 구제역 동원 인력만 해도 1천807명에 달한다.

특히 살처분조는 시청 공무원만으로 순번제로 편성돼 직원 1명당 2회 이상 살처분에 동원됐다. 방역초소 및 상황실 근무 등을 감안하면 거의 매일 방역 근무에 동원되고 있다. 성탄절이자 주말인 지난 25일에도 총동원돼 살처분은 물론, 매몰지역에서 분뇨를 처리하고 석회를 살포했다.

그럼에도 김포시에는 연평도 도발, 김포 애기봉 점등식으로 인해 군부대와 경찰 지원이 미비한 실정이다.

남성 공무원들은 살처분, 강제폐기 및 소독실시, 매몰지 사후관리 등에 매일 오전부터 새벽 2~3시까지 동원돼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여성 공무원들은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칼 같은 매서운 찬바람 속에서 온몸을 떨면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시는 구제역 추가 신고에 따라 방역통제소도 4개소 추가해 총 17개소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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