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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내열유리 분리방안 마련 시급

일반 유리보다 녹는점 높아 함께 재활용시 불량 발생
“육안상으로 구분 어려워”… 정부 상대 대책 요구 방침

최근 고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내열유리제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러한 내열유리가 일반유리와 함께 재활용될 경우 불량이 발생하지만 이를 별도로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유리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도내를 비롯한 전국에서 오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내열유리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들은 붕규산유리로 만들어져 소다석회유리로 만들어진 유리병과 같은 기존의 유리제품에 비해 열팽창계수와 열충격강도가 높아 고온에서도 쉽게 깨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를 재료로 한 유리물병, 유리주전자 등 가스렌지와 오븐 등 고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내열유리제품이 시중에 유통 중이다.

그러나 내열유리제품은 다른 유리제품에 비해 녹는점이 높아 함께 재활용할 경우 불량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구분해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자원 재활용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인천의 한 유리재활공장에서는 이처럼 구분없이 입고된 재활용대상 유리에 내열유리가 섞여 불량제품 발생이 빈번해 파쇄후 매립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유리병재활용협회 홍주식 팀장은 “소비자들이 사용 후 배출하는 과정에서 내열유리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활용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유리병 재활용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팀장은 “내열유리 분리에 대한 대책이 없어 자원 재활용을 방해하고 있다”며 “정부와 업체를 상대로 정상적인 재활용 과정을 위한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육안상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 폐 내열유리제품의 별도 분리방안을 마련치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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