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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시계는 벌써 ‘2012 정조준’ 與

2012년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함께 있는 해다. 권력구도를 크게 바꿀 양대 선거를 1년 앞둔 신묘년(辛卯年) 새해는 4월과 10월 재보선만이 있는 정치휴지기임에도 대선정국이 예열되면서 대권주자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다양한 쟁점에서 맞붙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공청회서 ‘한국형 복지’ 깃발
국가미래연구원서 정책 제시

우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살아있는 미래권력’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이미 가장 먼저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일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지난 1년여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한국형 복지’를 공론화한데 이어 27일에는 대선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전격 공개하면서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국가미래연구원을 통해 외교, 안보, 과학기술, 재정, 교육 분야 등의 정책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이슈를 선점해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더딘 대선 주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친박계 인사들도 박 전 대표가 정책을 중심으로 대학, 기관 등의 외부 강연 등을 통해 점차 활동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해 빨라진 박 전 대표의 행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야권연대’란 야당의 필승카드에 맞서 사상 첫 재선에 성공하면서 거의 전멸하다시피한 서울, 인천과 달리 경기도내 권역을 지켜내면서 박 전 대표에 맞설 자타공인의 유력한 ‘수도권 대표주자’로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문수 재선 성공 ‘수도권 대표’ 우뚝
무상급식案 해결 리더십 과시

김 지사는 민주당이 장악한 도의회와의 ‘무상급식’을 둘러싼 대립을 무리없이 풀어내면서 오바마 미 대통령에 버금가는 ‘대화와 타협의 리더쉽’을 보여준데 이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사직을 유지한채 당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혀 대권도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 지사가 ‘문수사랑’ 등 지지자들과 산행 등 스킨쉽을 강화한데 이어 차명진, 원유철, 임해규 등 핵심 측근의원들이 ‘안국포럼’을 본딴 지지모임인 ‘광교포럼’을 공식 출범키로 하면서 각종 강연 등을 통해 국가과제와 관련한 정책발표로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

이미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차별화 전략과 함께 연평도 도발에 이은 북한의 김 지사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 역시 다른 잠룡들과 달리 안보문제를 틀어쥔 유력한 대권주자에 대한 견제가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오세훈 무상급식등 對의회 협의 거부
보수선명성 부각 이미지 제고

김 지사와 달리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을 ‘망국적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면서 서울시의회와의 시정협의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존재감을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대권레이스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와의 파열음을 통해 보수선명성 부각이란 이미지를 분명히 해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일부 정치세력이 오 시장을 염두에 둔 대권작업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몽준 안보·북핵·병역 등 소신발언
FIFA 선거후 도약 시도할듯

각종 현안에 말을 아끼며 월드컵 유치전에 나섰던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도 최근 안보, 북핵, 병역 등에 대한 소신발언을 통해 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1월 6일 아시아지역 FIFA 부회장 선거로 출국한 정 전 대표는 이후 자신의 정책연구소인 ‘해밀을 차는 소망’, 싱크탱크격인 ‘아산정책연구원’ 등과 함께 정책논쟁에 가세해 대권주자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 MB정부 성공 가도 진두지휘
분권형 개헌론 점화 입지확대

‘정권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은 본인이 차기 대권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음에도 잠재적 후보로 꼽힌다.

이 장관은 일단은 특임장관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 가도를 진두지휘하고, 평소 소신인 분권형 개헌론의 재점화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면서 당내 상황, 정치권 기류 등을 봐가며 서서히 대선후보군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치권 관측이다.

이밖에 ‘이명박계 국회의원 1호’ 정두언 최고위원과 홍준표 최고위원, 나경원 최고위원, 원희룡 사무총장 등도 대권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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