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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해진 경기신보 이사장

이사장아낌없는 지원 ‘아랫목 경제’에 희망의 불 지필 것
소신경영 바탕 道 산하기관장 첫 4연임 기록
올해 4만개 업체 1조2천억원 지원 포부 밝혀
중기엔 차별화·소상공인에겐 무조건적 지원

 

“중소기업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화되고 차별화된 보증지원을, 소상공인에게는 무조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기도 산하 기관 중 최초로 4회 연속 연임을 기록한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도내 4만개 업체에 보증 금액 1조2천억원을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4회 연속 연임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은 느끼지만 도내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웍과 업무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하는 경영 방침을 올해도 어김없이 접목해 경기신보를 이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는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서민 경제는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민 경제가 살아야 한다. 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경기신보다. 이들을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보증도 서고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 도 산하기관 중 최초로 4회 연속 연임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4회 연속 연임한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 여러모로 부족한점 또한 많지만 도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저와 경기신보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특히 저의 경영 방침을 따라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겠다.

- 올 한해 경기신보의 사업 계획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도내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지원 방안과 변화되는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한국 경제는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등의 서민 경제는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민 경제가 살아야 한다. 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경기신보다. 이들을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보증도 서고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올해 보증 목표를 도내 4만개 업체로 잡고 보증 금액 1조2천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명감을 갖고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희망하는 만큼 보증 지원을 할 것이다.

또 무조건적인 지원 보다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방침을 갖고 유망 업종, 일자리 창출 기업 등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무점포 소상공인 등은 종전 금융위기 때 처럼 특별한 사안이 없으면 무조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경기신보의 큰 성과 중 하나가 서민 경제 안정화를 위한 특별추진 사업과 보증지원인데요. 설명 부탁합니다.

▲ 서민안정을 위한 특별사업은 영세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재단의 중점 추진 사업으로 사채일소 운동, 현장방문 보증지원 서비스, 일자리창출기업 특별지원, 생계형 영세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지원 등이 있다. 사채 운동은 제도권 금융기관의 사각지대에 내몰려 사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제도고, 현장방문 보증지원 서비스는 재래시장 상인과 노점 상인들에게 방문 절차의 불편함 없이 현장에서 직원이 직접 방문해 서류 접수까지 하는 논스톱 지원 서비스다.

- 지난 2010년 도의회 행감에서 다른 산하기관과 달리 해당 상임위원들로 부터 칭찬과 격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제8대 도의회 출범이후 첫 행감이어서 걱정이 많았었다. 하지만 위원님들 모두 재단의 업무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잘 파악하고 있었고, 여·야 할 것없이 질타와 지적 보다는 한목소리로 더 적극적으로 도내 기업인과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지원을 해달라는 격려와 응원이 이어졌다.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저와 경영 소신을 잘 따라준 직원들 덕분이다. 최고경영자나 누구 하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조직은 잘 돌아가지 않는다. 조직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팀웍이 가장 중요하다. 팀웍이 잘 맞아 좋은 경영 성과를 낸 것이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 2007년 부터 전국 최초로 경기도가 실시하는 산하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수상했는데요.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이사장님만의 특별한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요.

▲팀워크와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일선 공무원들은 사무적이거나 수동적인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법 규정에 맞게 행정을 집행하다 보니 그렇다. 하지만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마음의 열정이 있으면 된다. 그러면 긍정적으로 민원인들을 대할 수 있다. 직원들과의 관계도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역지사지 입장에서 생각하면 좀더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다.

다시 말해 전 직원의 총화 단결,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웍, 업무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소신있는 경영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 농협중앙회 근무 당시에도 전무후무한 신화 창조의 주역이셨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농협 근무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경기지역본부장을 지내면서 4년 연속 경영평가 1등을 달성한 것이다.

사실 평가 특성상 금년에 1등을 하면 내년에 또 1등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끊임 없는 노력과 아이디어 창출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특히 IMF 시절 농협 신용대표이사를 지낼 때 대부분의 은행들이 적자 경영을 했는데 반해 유일하게 농협과 국민은행이 흑자를 달성한 것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 끝으로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희망의 메시지 한말씀 전해 주세요.

▲ 우리는 지난 2년간 거세게 몰아닥친 금융위기를 전세계가 놀랄 만큼 빠르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이를 체감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모두가 하나되어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경기 회복의 온기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께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부심과 용기를 갖고 위기극복의 경험을 살려 다시 한번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위해 힘을 내 주시기 바란다. /사진=노경신 기자 mo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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