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운전면허 학원 ‘줄 초상’나나

운전면허 기능시험 폐지… 수강생 등록 취소 잇따라

<속보>정부가 운전면허 취득에 따르는 시간과 비용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능시험을 폐지한다는 내용의 면허시험 개선안을 내놓자(본보 구랍 12월 30일 8면) 도내 운전면허학원에 수강생들의 등록 취소·연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9일 도내 운전전문학원과 면허응시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기능시험을 폐지하고 도로주행시험으로 일원화 한다는 정부의 개선방안이 발표된 이후 도내 운전면허 학원에는 등록 문의 전화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물론 기존의 수강생들의 환불요청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운전학원에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맞아 학원마다 강사를 4~5명 가량 늘렸지만 매출은 되려 20%이상 줄어들면서 경영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실제 수원의 H운전학원과 Y운전면허학원은 정부의 운전면허시험 개정안이 발표된 이후 하루 평균 10~15여건의 환불·연기 요청 전화를 받고 있다.

화성 Y운전전문학원도 간소화 발표 전 1월 말까지 예약등록을 했던 15명 응시자들은 모두 취소 상태이며, 2월달에 등록을 하려던 20여명의 예비등록자들도 등록을 취소 하고 있다.

운전면허응시자인 대학생 최미영(23·수원)씨는 “겨울방학 동안 운전면허를 따려고 계획했는데 조금만 기다리면 수강료가 낮아지고 기능시험도 안봐도 된다고 하길래 등록을 미뤘다”고 말했다.

이에 수원 Y운전학원 총무과장 H(42)씨는 “기능시험 폐지소식이 들린 이후 하루 평균 10∼15명씩 원생이 등록을 취소·연기하고 있다”며 “겨울방학은 수능을 마친 예비 대학생 등 수요가 많은 시즌인데 오히려 작년대비 20%이상 매출이 줄어든 상태여서 문을 닫게 될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더욱이 운전학원 강사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기능 주행 강사 P(37)씨는 “계약직으로 한달 130만원 월급으로 근근이 생활해 왔던 것도 모자라 이제는 일자리마저 잃을 처지에 놓였다”며 “정부는 운전면허 취득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를 했지만, 우리의 생존권은 누가 책임지어 줄거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