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조금동두천 26.0℃
  • 맑음강릉 30.6℃
  • 구름조금서울 27.8℃
  • 맑음대전 27.3℃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1℃
  • 흐림광주 27.7℃
  • 맑음부산 27.4℃
  • 구름많음고창 27.9℃
  • 맑음제주 28.9℃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5.9℃
  • 맑음금산 26.1℃
  • 맑음강진군 26.4℃
  • 맑음경주시 26.3℃
  • 맑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거침없는 구제역 두쪽난 김포 정가

@참여당, 질병 확산 책임 농민에 전가 <BR> 한나라당, 국가 재앙 정치적 이용 참담

김포지역에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의 ‘구제역 사태와 관련한 사퇴’를 놓고 국민참여당 김포지역위원회와 한나라당 김포시당원협의회가 성명을 주고 받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참여당김포지역위원회(위원장 정왕룡)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제역 사태에 따른 책임을 지사퇴를 요구하고 나서자 이에 대해 지난 11일 한나라당 김포시당원협의회가 반박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역 여론이 양분돼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퇴 논란의 시발점이 된 참여당의 논평에 대해 시민들은 ‘국가적 사태에 대한 걱정보다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한 비열한 처사라는 주장’과 ”참여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또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참여당 김포지역위원회가 국가적 사태를 이용해 지역구가 김포인 유정복 장관을 상대로 1인 시위 등의 행동을 표출함으로써 지역에서의 참여당 인지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내년에 있을 총선에서 참여당의 위상을 부각시키려는 전술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우동에 거주하는 주민 Y모(50)씨는 “김포참여당 사람들이 지역에 구제역 발생으로 밤낮 없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방역초소에서 봉사라도 한 번 해 봤느냐”며 “밤잠 못자고 뛰고 있는 장관에 대해 격려는 못해줄 망정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것은 치졸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술수에 불과하다”고 비난 했다.

한편 참여당 지역위원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구제역 첫 발생 보고일이 조작됐다는 대구매일의 1월 7일 보도내용 등을 인용해 유정복 장관이 구제역 확산의 책임을 농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구제역 발생 원인지로 지목된 농가를 직접 유 장관이 찾아가 사과할 것과 김포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김포시민에게 별도 사과하라 주장했다.

한나라당 지역당원협의회도 다음날 성명을 발표하고 “국가적 재앙과 개인적 고통마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참담한 정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참여당도 비난이 아닌 구제역 종식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정치는 피도 눈물도 없느냐”며 반박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