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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량 매연 저감장치 설치 미흡

도 소방재난본부, 도내 34개 소방서
7년 경과 차량 166대 중 87대만 부착

정부와 경기도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경유 차량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도내 일선소방서의 상당수 특수 소방차량의 경우 아직까지 이에 맞는 저감장치가 개발돼 있지 않은 이유로 설치가 미흡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도내 일선 소방서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7년 12월말 ‘경기도 경유자동차 저공해 조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등록된 지 7년이 지난 경유 차량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등 경유 차량에 의한 환경오염 방지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도내 소방차량의 경우 아직까지 저감장치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34개 소방서의 등록 후 7년이 경과한 경유 차량 166대 가운데 매연 저감장치가 부착된 차량이 87대인 것으로 확인, 설치율이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최근 도내 전 지역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상시 출동상황을 유지해야하는 소방의 업무적 특성상, 일반 차량에 비해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은데도 총중량 25t에 가까운 특수차량에 맞는 저감장치 개발이 되지 않아 도의 배출가스 저감정책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자동차시민연대 관계자는 “일선 관공서에서부터 공회전 제한장치, 매연가스 저감장치 등 친환경적 제도에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내 한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해당 지자체 조례에 따라 매연저감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수·대형 소방차량의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저감장치가 맞지 않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라며 “도와 지자체 예산 지원을 통해 교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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