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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위에서 내려와

펼쳐지는 놀라운 선물

혼돈의 구름을 뚫고

놀랍게 빛살이 들어온다



머릿속에 창세기가 시작된다

물과 하늘이 갈라지며

기화요초가 대지에 가득하다

생명이 피덕이며 세상을 채운다



끊이없이 새롭게 지평이 열린다

자유가 시도하는 실험실이다

허락한 만큼 갖는 자유

시간 공간 소유 모두



위에서 내려오는 것은

언제인가 모르게 깊이 심어져

속에서 자라 넘쳐 솟아낸다

빛나는 손으로 우주를 빚어간다



위에서 내려오는 것은

울려 퍼져 속에서 올라온다

평이한 비밀 일상의 기적이지

우화가 그린 시와 그림과 음악이지



 

시인소개: 내과전문의, 의학박사, 인제대학교 총장, 인제대학 명예의료원장. <월간문학>으로 등단. 시집 <빛과 소리를 넘어서>, <햇빛 유난한 날에>, <청진기와 망원경>, <순간의 창>, <바람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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