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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꽃다발 수요량 급증 과열경쟁 화훼업계 고충

“3만원 팔던 것 하루새 1만원으로 낮춰”

최근 도내 일선 학교에서 진행되는 졸업식으로 인해 꽃다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판매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졸업식 특수를 노린 일부 일반 업자들의 덤핑판매까지 이뤄져 화훼업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도내 화훼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도내 548개 초·중·고교에서 졸업식이 진행되는 등 이번 주 들어 도내 일선 학교에서 일제히 졸업식이 치러지면서 일선 학교 앞에서 축하 꽃다발 판매업자들 역시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 이 같은 꽃다발 가격이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오전 9시30분쯤 수원의 한 고등학교 인근 도로변에서는 6~7개 업체들이 꽃다발을 개당 2만원을 받고 판매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비슷한 시각 안양의 한 고등학교 입구에서는 2~3개 업자들이 꽃다발을 개당 1만원에서 1만5천원 선에 판매, 대조를 보였다.

한 판매업자는 “졸업식 특수를 맞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루 100송이 팔기도 힘들다”며 “어제 3만원에 팔던 것도 업자들이 몰려 경쟁이 치열해지면 1만원 선까지 가격을 낮추게 된다”고 말했다.

더구나 꽃다발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업자들이 꽃 도매상을 통해 들여온 꽃다발을 인터넷을 통한 단기 아르바이트를 고용, 대량판매에 나서면서 일선 화훼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화원협회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로 난방비가격이 상승한데다 정부에서 승진인사 시 난을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조처로 예년에 비해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며 “그나마 졸업식 특수도 일반인들까지 대량으로 나서 낮은 가격에 팔아 화훼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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