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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경기북부 ‘공교육 메카’ 연천전곡고등학교

최상위권 학생 방과후 자기주도학습 전격 실시
올 SKY·중상위권 대학 대거 합격 명문고 부상
외국어교육 중심 글로벌 리더 육성사업 등 추진

 

경기북부 공교육의 메카 연천 전곡고등학교는 ‘열정’, ‘도전’, ‘미래’라는 슬로건을 걸고 기숙형공립고 운영의 기반을 조성해 테마별 맞춤식 진로지도와 외국어교육 중심의 글로벌 리더 육성에 중점을 두고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5년 이내에 전국단위 명문고로의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전곡고는 1974년 개교이래 적극적인 재원 유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전 교직원 및 학생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우수대학으로의 진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거두면서 경기 북부지역의 신흥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다.지난 2008년 8월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의 일환인 ‘기숙형 공립고’에 최종 선정됨으로써 새로운 추진동력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연천 전곡고등학교를 다녀왔다. <편집자 주>

‘기숙형 공립고’ 운영 사교육 탈피 수준별 맞춤학습 통해 인재 양성

◆ 학교발전을 위한 대형 사업 유치 활동 전개

전곡고는 지난 2003년 경기도 교육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지역거점 중심학교’ 선정사업 대상학교에 응모해 다양한 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 최종 대상학교로 선정돼 2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은바 있다.

또 2008년 6월에는 현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된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0억원이 투입된 ‘기숙형 공립고’사업의 대상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30일 ‘명지관’으로 이름지어진 기숙사에 학생들이 입주함으로써 총 260명의 학생들이 기숙사에 거주하며 사교육에 의존치 않고 공교육에 의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전곡고는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연천군(총인구 4만5천명, 2010년도 중3졸업생 479명) 소재 고등학교로 휴전선과 접하고 있는 접경지역인데다 경제적·문화적으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타 지역의 어떤 고등학교보다 교육여건 개선 및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교수-학습 경 개선 사업

전곡고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천군청 및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최근 2년 동안 ‘과학실 현대화사업’과 ‘급식실 증축사업’, ‘화장실 개선 사업’, ‘영어전용교실 구축 사업’, ‘운동장 현대화 사업’, ‘수능 방송시설 구축 사업’, ‘전교실 빔 프로젝터 설치’ 등 20여 건에 대한 획기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이 구성됐으며 2011학년도에는 5억원이 투입되는 ‘인조잔디운동장 구축사업’과 1억2천만원을 들여 ‘자동차과학과 실습장 현대화 사업’도 승인이 완료돼 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 맞춤형 방과 후 교육 및 One-Stop 교육시스템 구축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에 따른 기숙사가 준공된 2005년을 기점으로 기숙사인 예지관에서는 100여명의 최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수준별 학습 및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숙형 공립고’에 따라 준공된 기숙사인 명지관에서는 140여명의 차상위 학생 및 원거리 학생들이 연천군청 ‘명문고 육성 사업’에 의해 조성돼 1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학습실에서 자율학습을 전개하고 있다.

방과 후 교육활동의 경우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천군청의 ‘명문고 육성 사업’ 지원금 2억7천만원과 ‘기숙형 공립고 사업’에 따른 지원금 4억원을 기숙사 운영 및 방과 후 교육활동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특성화된 다양한 교육활동과 함께 창의적인 인성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가정과 학교의 역할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One-Stop-System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최상위 그룹 학생들이 이용하는 예지관의 경우 타 학교 기숙사와 달리 자율학습 공간 뿐만아니라 소규모 강의실도 갖추고 있다.

이는 정규수업 이후에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이 기숙사에서 운영됨으로써 차별성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 확대

연천군이 지역사회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명문학교 만들기 사업’을 전개하면서 전곡고는 지역사회로부터 다양한 예산지원을 받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연천군으로부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기숙형 공립고 운영 예산을 포함해 총 13억9천300만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냈다.

또한 지역사회의 순수한 장학금도 2007년 4천700만원, 2008년 5천500만원, 2009년 6천300만원, 2010년 8천4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전곡고의 ‘명문학교 만들기 사업’에 대한 적절한 홍보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가져다 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 전개

연천지역에서는 그동안 성적이 우수한 많은 학생들이 인접된 의정부시 및 기숙학교 등이 있는 광명시, 안산시 등으로 대거 진학을 함으로써 우수 인재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전곡고는 이러한 문제를 퇴치하고자 관내 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입시설명회’ 및 타 시·군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관내 중학교 상위 10% 학생 유치비율이 2002학년도 18%에서 2010학년도 70%까지 확대됐으며 의정부와 동두천, 양주, 고양, 파주, 포천 등 타 지역에서도 30여명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 경기북부 명문학교 기반 구축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된 2008학년도 이후 적극적인 우수신입생 유치 홍보활동 전개, ‘좋은학교 만들기 사업’ 및 ‘명문고 만들기 사업’에 의한 예산의 효율적인 활용과 교사 및 학생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2010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 1명과 카이스트 1명, 연세대 2명, 고려대 3명을 포함한 서울·경기 지역 대학교에 80여 명을 합격시켜 명실상부한 경기북부의 명문고로 발돋움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2011학년도 입시에서도 서울대학교 2명, 연세대 1명, 고려대 3명(정시 결과, 현재 추가 합격자 발표 중) 등 중상위권 대학에 대거 합격시킴으로써 더 이상 신흥 명문고가 아닌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지역의 명문고로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인터뷰> “대학 진학과 취업 최선 북부 명문고 기반 구축”

 


“지이행난(知易行難-아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 어렵다)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혜롭고 실천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으로 학생들이 이 나라의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참교육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연천 전곡고등학교 한희용 교장은 지난 2008년 9월에 전곡고에 부임한 후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명문고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노력하지 않는 것보다 더 비참한 것은 없다’, 교사들에게는 ‘희생과 봉사가 교사들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정신’,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학생들을 맡겨 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교직원 및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함께 그동안 매우 부정적이었던 지역사회에서도 학교의 변화해 가는 모습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입시와 취업의 무거운 짐을 지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을 보면 가슴이 짠해진다”고 말하는 한 교장은 틈 날 때마다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 배워야할 지혜로움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애쓰고 있다.

이어 한 교장은 “지식만 가진 사람은 고난을 잘 극복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고난에 들지 않는다”며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현재 학생들이 해야 할 최선은 분명 열심히 공부하는 일이기 때문에 학생들 스스로가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화함 속에서 강인함을 엿볼수 있는 교육철학을 가진 한희용 교장이 수고하는 연천 전곡고등학교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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