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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초대석] 조정식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민생 살피는 국민정당 거듭나 수권능력 보여줄 것

 

민주당 조정식 경기도당 위원장(국회의원 시흥시 을)은 22일 성남 분당을 재보선 공천과 관련 “선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후보를 구체화하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분당을에서 민주당이 많이 선택받지 못했지만 분명 달라지고 있다”며 “MB정부는 3년동안 일방적인 국정 운영을 해 왔고 분당 유권자들도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내년 총선과 대선 전망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최고의 선거 전략”이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당의 정책을 반영해 국민들에게 수권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민주당이 국민의 어려움을 살피는 국민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부족한 점을 채찍질해 주시고 든든하게 응원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경기도당의 활동이나 올해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 도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일하는 경기도당, 서비스하는 경기도당을 만들겠다고 당원 동지들에게 약속했다. 일하는 도당은 도당의 정책 기능을 강화해 지자체와 의회를 지원하는 것이다. 서비스하는 도당은 도내 51개 지역위원회의 정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권역별 정책협의회의를 정례화해 도민들의 의견을 당 정책으로 받아들이고 당의 정책이 지방 정부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4월27일 성남 분당을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다. 특히 분당을 지역은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던 곳이라 민주당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필승 전략이 있다면.

- 선거에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분당을에서는 저희 민주당이 많이 선택받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 달라지고 있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성남시장이 당선됐다. 분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민주당을 선택하셨다. 민주당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간 차이가 6% 였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반드시 이기겠다. 이명박 정부 3년 동안 국민을 무시한 일방적인 국정 운영을 했다. 분당 유권자들이 이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후보도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될 텐데, 민주당에서는 어떤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 선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후보를 구체화하는 건 이르다. 지금 거론되는 분들로는 현 지역위원장인 김병욱 위원장과 전 지역위원장인 김종우 위원장, 그리고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전 처장 등이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야당 후보를 보고 한나라당 후보를 내겠다고 한다.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야당 눈치를 보고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얕은꾀를 내는지 한심하다. 여당답지 못하다.



일하는 도당 육성 시동

정책 기능 강화 지자체·의회 지원

51개 지역위원회 정치활동 뒷받침

▲ 4.27 재보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가 중요할텐데, 경기도당 차원의 대비책이나 필승 전략으로 준비하는 게 있다면.

- 원래 선거에 비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선거 전략이다. 지금 손학규 당대표가 100일 희망대장정을 나서고 계신다. 국민 가까이에서 민생에 귀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저도 경기도 지역 일정에는 항상 같이하고 있다.

저희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당의 정책으로 반영하여 국민들에게 수권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구제역으로 경기도 축산 산업이 사실상 붕괴되었고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이다.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은.

- 구제역 문제는 초기 대응 실패가 가장 큰 문제였다. 숨기기에 급급했고 구제역은 전국적인 재앙이 되었다. 이에 대한 조사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저희 민주당은 구제역 초기에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종합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듯하다. 가축을 살 처분한 농가는 실거래 시세대로 보상을 받아야 하고, 인근 자영업자들과 상인들에게는 운영과 생계를 위한 긴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구제역 문제 해결 온힘

초기대응 실패 책임 추궁 불가피

실거래 시세보상·긴급대책 마련

▲ 살 처분된 가축들 매몰지가 전국적으로 4천 곳을 넘어서 봄이 되면 침출수와 악취로 인해 2차, 3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전망도 있는데.

- 경기도청에서 현장을 실사해 없다고 발표했지만 엉터리이다. 매몰 돼지가 가스로 인해 땅 밖으로 튀어나오고, 매몰지 인근 수돗물에 핏물이 섞이는가 하면 관정에서 악취가 나서 관정을 막는 사태까지 있다. 문제가 있는 곳은 피해서 조사한 모양이다. 문제는 이제 다음달이면 봄이 된다. 매몰지의 오염된 침출수와 악취 등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해 질 것이다.

지난 김대중 정부 시절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구제역 문제를 제2의 안보로 규정하며 민관군이 총력으로 막은 적이 있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산적한 문제 ‘춘래불사춘’

도의회와 협력·견제 조화 이룰 것

‘국민 목소리 듣기’ 최고 선거전략

▲ 지난해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이 경기도의회 다수당이 되었다. 경기도와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고 있으며, 그리고 김문수 지사의 대권 도전설에 대한 견해가 있는지.

- 작년 연말에 경기도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와 경기도의회가 긴밀히 협력해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한 것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것이다.

비록 당이 다르지만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민주당은 경기도정에 대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할 것이다.

그리고 김문수 지사의 대권 도전은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이다. 다만,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도지사 임기를 채우겠다고 한 약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당선될 목적으로 거짓말 한 것인지, 도지사직을 유지하며 대선 경선에 나서겠다면 그것도 황당한 얘기이다.

▲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으로서 경기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구제역 문제, 전월세 문제, 물가 폭등 문제, 실업 문제 등으로 봄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저희 민주당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민주당이 국민의 어려움을 살피는 국민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 민주당의 부족한 점은 채찍질해 주시고 든든하게 응원도 해주시길 바란다.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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