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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속’ 꽃핀 훈훈한 ‘희망 나눔’

성남시 자매도시 삼척 제설작업 지원 주위 칭송
“혹한 불구 묵묵히 나선 시민들에 깊고 큰 감사”

성남시가 최근 자매도시 삼척시에 제설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원을 파견한 것에 대해 삼척시민들이 시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잇따라 올리는가 하면 시 공무원 핸디(공무원 자체 홈페이지)에 제설작업 참가 공무원이 올린 글에도 성원 댓글이 쇄도하는 등 구슬땀에 이은 찬사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는 최근 1.7m의 기록적인 폭설로 고립마을이 발생하는 등 제반 기능이 마비되다시피한 삼척시에 공무원 23명과 15t 덤프트럭 13대로 제설작업지원단을 꾸려 파견, 6개 읍·면에서 고립마을 진입로 확보 등 제설작업을 펼쳤다.

4일간 시 제설지원단은 삼척시민들 마음속 깊이 각인됐고 고마움 짙은 사연들이 시 홈페이지를 달군 것이다.

삼척시민 김영무 씨는 ‘영동지방폭설에 의한 제설작업 지원에 대한 감사의 글’에서 고마운 심정을 써내려갔다.

“기록적인 폭설이 동해 삼척을 덮쳤다”고 시작된 김 씨의 글은 폭설에 대한 안타까움과 봉사활동의 감사 표현으로 가득했다.

“끝없이 내리는 눈이 원망스러웠고 습설이라선지 바로 얼어붙어 제설작업이 어려웠으나 포기하지 않고 혹한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나선 성남시민들이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 지원에 도로가 제모습을 찾게 됐고 자매결연 도시의 고마움을 가슴속 깊이 뼈져리게 느낀다”며 기쁨을 이었다.

또 김수남 씨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폭설로 인해 오갈 수 없는 지경에서 성남 제설지원단의 역할은 참으로 소중하고 뜻깊은 역사로, 이재명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제설지원단 일원인 이근배(분당구청 도로관리과장)씨가 공무원 핸디에 올린 글에 대한 열기도 만만치 않다.

이 씨는 ‘삼척시 제설작업 지원을 다녀 와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군시절 전방 공병부대 근무시 5분대기조 비상 출동훈련 상황전파를 많이 해봤다”며 자신을 소개하고 “이번 제설작업지원이 군작전 이상였다”고 회고했다.

“덤프트럭에 제설기를 장착한 장비에 투입인원 전원은 분당구청장 등의 지시에 따라 고립마을 등에서 일사분란하게 처리, 시 마크가 자랑스러웠다”고 당시의 가슴 뭉클함을 되새겼다.

또 이 씨는 “2박4일간의 제설 경비 모두를 시 예산으로 충당, 민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시장의 의지를 실천해 직원의 사명도 다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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