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화장실에 전구가 나갔는데 아침에 전화했더니 바로 와서 갈아줬어요. 출입문 열쇠도 고장 나 어디 나가지도 못했는데 열쇠를 사다 새것으로 교체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산본동에 사는 독거노인 김모(82)씨는 출입문 열쇠 수리를 마친 공무원 장태복씨에게 냉장고에서 꺼낸 요구르트를 건낸다.
독거노인이 많이 모여 살고있는 단독지역이라서 입소문을 듣고 달려온 또 다른 할머니는 자신의 집으로 공무원을 안내한다.
수도꼭지가 고장 나서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군포시가 이달부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현장민원 기동봉사단 이웃돕기’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해결사들은 바로 시의 정책비전실의 현장민원팀 4명이다.
현장민원팀은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취지로 신설된 팀이다.
평상시에는 관내 직원들이 불편사항을 점검한 종합관찰제나 시민불편사항을 즉시 찾아가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윤주 시장도 24일 대야동의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절전형 조명등기구 교체작업을 체험했고 기타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생활하면서 불편하게 느끼는 점을 시장인 내가 다 할 수 없어 현장민원팀을 운영하게 된 만큼 시장인 나를 대신해서 일한다는 생각으로 접수된 민원을 한건도 소홀하게 처리하지 말 것”을 공무원들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