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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휴식 명소 아침고요수목원

4천500여 종 꽃·나무 식재
연간 100만명 관람객 발길
한국대표 수목원 자리매김
다양한 전시회·뛰어난 풍광

 

가평군 축령산(해발879m)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은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마음껏 쉬면서 명상할수있는 마음의 고향이 되고자하는 설립자 한상경(59) 교수(삼육대 원예학과 명예교수)의 바램처럼 곳곳이 편안한 휴식의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 것에서 비롯한 ‘아침고요’라는 이름에는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과 동양적 신비감, 그리고 한민족의 고고한 얼을 그대로 담고있다. 축령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병풍삼아 고즈넉이 안겨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을 거닐어 보자. <편집자 주>

아침고요수목원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꾸준한 관람이 이어지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수목원의 정원 곳곳은 계절별, 주제별로 약4천500여종의 다양한 꽃과 나무의 모습을 감상할수 있는 예술적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어느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웅장한 낙엽송 숲과 축령산의 깊은 계곡에 둘러싸인 33만580㎡(약10만평)의 하경정원, 에덴정원, 약속의 정원, 석정원, 분재정원, 한국정원 등의 20개의 특색있는 주제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야생화 전시실’, ‘초화온실’과 같은 실내 전시시설 2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절별 다양한 전시행사를 개최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시가 있는 산책로’와 ‘아침고요 산책길’, ‘아침계곡’, ‘탑골’, ‘천년향’ 등이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자태를 자랑한다.

시원한 침엽수림 아래로 난 자연스러운 산책길과 관람로, 각종 꽃나무를 모아심은 화단까지 아침고요수목원의 구석구석이 자연을 닮아있다. 이는 자로 잰듯 반듯한 평지에 대향의 꽃들을 획일적으로 식제한 서양의 정원문화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구성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적인 특색을 지니면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학적 요소들을 동시에 충족시킨 유일한 공간이며 이를 계승·유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설계 당시부터 전통적인 소품들과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그 기준으로 삼고 그위에 세계 원예의 흐름에 따라 발전된 소재들을 조화시킨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의 아름다움인 곡선과 비대칭의 균형미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와 화려한 식물들이 조화를 이룬 특별한 예술공간으로 사시사철 화려한 꽃으로 덮여 있다.

국내 최초로 ‘가든(Garden)’의 개념을 도입해 잘 가꾸어진 정원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조화되는 공간으로 매년 내·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정원으로 발돋움 했다. 식물원, 수목원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며 자연을 관람하는 문화를 이끌어낸 아침고요수목원은 세계각국을 대표하는 명품 정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의 대표 정원이다.

10여년의 세월동안 우리가 꾸준히 즐겨찾고 우리의 얼을 담은 우리의 정원 아침고요수목원은 더이상 축령산 속 비밀의 정원이 아니다. 우리가 가꾼 우리의 소박한 자연과 그 아름다움을 세계속에 드높일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 아침고요수목원의 지난해 성과는.

아침고요수목원은 사계절의 모습이 뚜렷히 달른데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담고 있어 한번 다녀간 관람객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여름에는 비가 자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한적하고 여유로운 수목원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이 많았다.

화창한 날씨에 정원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물안개가 그윽하게 펼쳐져 비밀의 정원을 거니는 듯한 매력이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겨울에도 수목원 전체를 친환경 LED조명을 이용해 황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목원의 겨울을 화려하게 수놓아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 향후 수목원이 나아갈 길.

15년전 누구도 정의하지 못했던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재연해 현재까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속에 있다.

처음에는 불과 몇개에 지나지 않았던 정원이 계속 조성되면서 2008년 ‘달빛정원’을 시작으로 ‘전통연못정원’과 ‘서화연’까지 총 20여개의 정원이 조성됐다.

뿐만아니라 계절별로 다양한 전시회와 축제를 진행해 자연을 관람하는 선진문화를 주도하며 식물원, 수목원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 관람객들에게 선보인 감각정원은 눈으로만 감상하는 정원이 아닌 촉각으로 느끼고 향기를 맡으며 오감으로 느낄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해 대중들에게 다양한 정원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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