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교육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다.
그 주인공은 안양시 자치행정과에 근무하는 이현우(51·7급)주무관 이다,
이 주무관은 지난달 10일 안양 성결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안양시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이 주무관이 받은 박사학위는 사회복지분야로 이 학교에서 박사과정 개설이후 최초이고 안양시 공무원 중에서도 처음이다.
군 장교로 예편한 이 씨는 20년 넘게 민방위대원 화생방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시청 예비군 중대장을 겸하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사회복지에 남다른 관심으로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해결중심 단기 가족치료 이론을 적용한 사례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제출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결혼이주 여성배우자의 역기능적 의사소통이 부부갈등에 미치는 영향’이란 박사논문을 제출한 바 있다.
이 씨는 요양보호사 1급, 보육교사 1급, 사회복지사 1급 그리고 화공산업과 위험물산업기사 등 업무 및 전공 관련 자격증을 보유해 현재 이 대학교에서 복지발전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성결대 뿐만아니라 한세대와 대림대 등에서도 외래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씨는 “평소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다”며 “우리시 사회복지 정책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근무하는 한관수 자치행정과장은 “박사공무원이 탄생한 것은 우리시의 자랑거리이며 만학을 꿈꾸는 공직자들에게도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