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6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다문화자료실의 개관식에서는 다문화의 이해를 돕는 인형극‘백조가 된 아기오리’가 공연돼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개관한 다문화자료실은 한국인과 결혼해 지역에 가정을 꾸린 다문화 가족을 포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도서관 4층 136㎡규모에 7천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국과 베트남, 일본, 태국, 프랑스, 독일 등 20여개 국의 관련 서적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책 3천여권이 비치됐다.
특히 이곳에는 각국 대사관에서 수집한 리플렛 160점이 준비됐고 자국의 가족과 인터넷 화상통화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돼 있어 한국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주말은 오후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나아가 안양시는 다문화자료실의 개관과 함께 국제결혼 이민가정과 외국인근로자 등이 한국에서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교육·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지속적인 자료구축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폭을 넓혀 함께 어울려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공동체 기반조성에 기여하겠다”면서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안양시에는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 유학생, 재외동포 등을 합쳐 총 8천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