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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2년만에 수면위로

지인에게 보낸 자필편지 공개
경찰 재수사… 원본 확보 주력

탤런트 장자연 사건이 그가 자살한지 2년만에 그가 지인에게 보냈다는 자필편지가 공개되면서 다시 세인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경찰은 자필편지의 원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공개된 편지가 원본인지 확인되어야만 증거 능력이 있어 재수사에 착수, 문건 내용 전반에 대한 사실여부를 가리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본확보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사본일 경우 정확한 감정을 거치더라도 필체의 동일여부만 확인될 뿐 압흔( 눌러 쓴 흔적) 등이 없어 장씨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진위 파악이 어려워 문서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진본 확인이 안될 경우 2년전 ‘장자연 문건’과 같이 동일한 수준의 의혹제기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년전 수사팀은 장자연 문건의 원본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확보된 사본 문건을 토대로 국과수에 필적 감정을 의뢰한 결로가 장씨의 것과 필체가 거의 동일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국과수는 감정 의롸한 문건이 사본이기 때문에 글씨를 눌러쓸 때 종이에 가해진 압점까지 비교 분석하지 못해 일치한다고 단정하긴 어렵고 장씨가 직접 쓴 친필인지 판달할 수 없다고 밝힌바 있다.

경찰은 이 같은 감정결과에도 문건에 거론된 인사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사건발생 20개월만인 지난해 11월 소속사 전대와 전 매니저 등 2명이 징역형을 받아 사법처리되는 수순에서 사건이 마무리 됐다.

원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은 차선책으로 광주교도소에 수감주인 J씨를 상대로 실제 장씨와 편지를 주고 받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J씨가 복역했던 교도소 5곳의 문서수발 기록은 물론 수감자 우편물을 취급한 우체국에 대한 우편물 조회 협조나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재수사 여부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개되고 있는 장씨 편지의 진위 여부다.

2년전 수사에도 진위파악이 되지 않았던 장씨의 자필편지 확보 문제가 이번에도 관건이며, 원본이 확보된다면 수사대상은 유명인사 31명이 될 것이다.

하지만 원본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해프닝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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