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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친필 추정 편지 확보

경찰 “국과수 감정 결과 따라 재수사 착수할것”
범죄심리관 면담 통해 제보자 심리상태 파악

<속보>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자살 배경을 두고 성상납의혹이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본지 9일 22·23면) 경찰이 장씨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지인 J(31)씨가 수감된 감방을 압수수색해 장씨가 보낸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확보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경찰청과 분당경찰서는 9일 오후 ‘장자연 편지’ 관련 브리핑을 통해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J씨의 감방을 압수수색해 장씨가 쓴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 23장과 편지봉투 20여장, 장씨 관련 신문스크랩 복사본 70여장 등 2박스 분량의 물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5시간가량 J씨가 복역 중인 광주교도소 내 감방과 감방 내 개인사물함, 영치물품 보관함 등 3곳을 압수수색했으며, 확보한 편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장자연씨의 필적 및 지문감정을 긴급·의뢰했다.

확보된 편지는 J씨가 장씨로부터 받았다는 문건으로 수기로 작성돼 있었으며, 편지봉투 20여장 중 3~4장에는 내용물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5~7일후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재수사 착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국과수 감정이 진행되는 동안 압수한 신문스크랩 복사본 확인 작업을 통해 그동안 공개된 장씨 추정 편지에 인용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이날 프로파일러(범죄심리관)를 광주교도소로 보내 수감된 J씨와의 면담조사를 통해 J씨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이 사건 발생 2년 만에 압수수색을 통해 원본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확보하면서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의 부실수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경찰은 지난 2009년 장씨 자살 당시 J씨가 복역 중이던 부산구치소에 한차례만 찾아갔을 뿐 압수수색 등 적극적 수사를 벌이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에는 J씨가 편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부인해 사건을 종결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원본으로 추정되는 자필편지가 확보된 만큼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재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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