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한 시책들은 기업들이 자금압박에서 벗어나 편리한 환경에서 마음껏 기업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기업 CEO들의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기업들은 가장 관심사인 경영자금과 관련해 시는 본사, 공장, 연구소 등을 이전하거나 시설확장을 꾀하려는 안양소재 기업들을 중소기업육성자금 특별지원 대상으로 정해 시설자금 명목으로 업체당 최대 30억원까지 융자 지원 한다.
이는 지난해 10억원에서 대폭 인상된 금액으로 5년 융자기간에 이자의 2%를 시가 지원해주는 조건이다.
또 이전한 기업은 공장등록 후 3년 동안 상수도요금을 사용료의 50%만 내면 된다. 이렇게 되면 2개월 치 사용량이 1만 톤일 경우 연간 사용료 7천2백만원의 반값인 3천6백만원만 내면 되며 3년 동안 모두 1억8백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전기업과 함께 지역의 우수기업은 시로부터 3년 동안 세무조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기업인들은 한결 수월한 상태에서 경영에 몰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장을 포함한 생산시설에 대한 건축자문 신청을 3일내 처리함은 물론 건축허가 처리기간도 1/2로 단축하거나 조건부 허가하게 된다.
특히 건축자문은 의결이 아닌 의견 제시로 처리함으로써 기업체 관계인이 이로 인해 재차 방문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이전기업의 환경과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대규모 공장 이전부지와 공업지역 등에 대해 용적율도 상향 조정키로 하고 이에 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구단위계획 기준을 내달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공업지역내 수용 가능한 사유지나 자투리땅에 대해 토지세 감면 및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사용이 불투명한 국공유지는 용도폐지를 통해 대부해주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은 서울과 인접한데다 국철1호선과 1번국도, 지하철1·4호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도심을 거치는 교통유충지로서 전국 3위 규모의 벤처밸리 소재로 기업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