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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괴담’ 계속 떠돈다

최초 유포자 외 SNS상 유출 암시글 퍼져

경찰이 일본 원전 폭발사고로 유출된 방사능이 한국에 상륙한다는 유언비어를 최초로 유포한 20대 남성을 붙잡았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7일 이 루머의 최초 유포자 P(28) 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P 씨는 15일 오전 11시6분쯤 베트남 국적의 친구(24·여)로부터 BBC 긴급뉴스를 가장한 영어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이를 요약, 의역해 친구와 지인 7명에게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P 씨가 받은 문자메시지 영어 원문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방사능 물질이 오늘 오후 4시에 필리핀에 도착 할테니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해 달라’고 돼 있으나, P 씨는 이를 ‘바람 방향 한국 쪽으로 바뀜. 이르면 오늘 오후 4시에 한국에 올 수 있음’이라고 왜곡·전파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P 씨가 보낸 메신저 내용은 불과 1시간 만에 트위터와 문자메시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확산됐다.

경찰은 P 씨의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수·발신 내역 등을 분석해 P 씨가 지인들에게 반복적으로 루머를 전파한 사실이 확인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이 같은 유언비어를 암시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방사능 측정기 없는 김해공항을 통해 방사능 전파될 것”이라고 글을 올렸고 또다른 네티즌도 “방사능이 체르노빌 사건의 8배? 정도 퍼져나간답니다”라고 올렸으며 “방사능 유출위험, 이런 말 한 사람들 잡으면 한국에서는 수십~수백명이 연행될 듯”이라는 우려의 글도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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