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3.1℃
  • 구름많음강릉 21.9℃
  • 구름조금서울 22.8℃
  • 구름많음대전 23.0℃
  • 구름많음대구 25.7℃
  • 흐림울산 24.2℃
  • 구름많음광주 23.5℃
  • 흐림부산 22.5℃
  • 흐림고창 22.8℃
  • 제주 25.1℃
  • 구름조금강화 21.7℃
  • 구름많음보은 21.8℃
  • 구름많음금산 23.3℃
  • 흐림강진군 23.6℃
  • 흐림경주시 25.4℃
  • 흐림거제 22.5℃
기상청 제공

‘아덴만 영웅’ 첫번째 생일파티?

석해균 선장 ‘제2생명’ 의미 초1개로 59살 생일상 “국민격려 감사”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뒤 ‘아덴만 여명작전’ 중 해적에게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재활치료 중인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22일 병상에서 59번째 생일을 맞았다.

석 선장의 생일을 맞아 병실 머리맡에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꾸민 하트 풍선과 ‘해피 버스 데이’라고 적힌 축하문구, 의료진과 지인들이 보내준 축하카드와 꽃바구니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날 석 선장이 입원해 있는 13층 일반병동 VIP실에서 석 선장의 부인 최진희 씨와 둘째아들 현수 씨 등 가족과 소의영 의료원장, 유희석 병원장, 주치의인 정형외과 한경진 교수 등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생일파티를 열었다.

지난 19일부터 휠체어를 탈 정도로 회복돼 겉으로 보기에는 중증외상환자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아진 석 선장은 휠체어를 탄 채 생일을 축하하러 병실을 찾은 의료진과 지인들을 맞으며 미소를 지었다.

가족들은 석 선장이 ‘제2의 생명’을 얻었다는 의미로 생일 케이크에 초를 한 개만 꽂았고 부인과 함께 케이크를 자른 석 선장은 샴페인 한 모금을 마신 뒤 석 선장은 의료진과 모든 국민이 걱정해주고 격려해주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희석 병원장은 “선장님은 건강을 얻었고, 아주대병원은 옛 명성을 되찾았다”며 석 선장의 건강을 기원했다.

생일상에는 석 선장이 의식을 차린 뒤 먹고 싶다던 광어, 우럭, 전복 회와 산낙지, 떡 등이 올려졌다.

병원 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병문안을 와 석 선장을 격려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 액자를 선물했고, 유희석 병원장은 “항해일지 등 기록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다”며 병원 로고가 찍힌 만년필을 생일선물로 건넸다.

석 선장은 병원측이 전달한 선물을 가보로 남기겠다고 밝힌 뒤 “국민들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회복됐다. 배를 타고 안 가본 나라가 없는데 아직 제주도를 못가봐 퇴원하면 집사람과 함께 꼭 제주도를 가보고 싶다”며 59번째 생일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