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불교센터(대표 린사르 스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거둬 운영하고 있는 작은 불교사원으로 지난 겨울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군포경찰서 정보보안과 최재훈 형사는 인근지역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안식처나 다름없는 불교센터를 돕기 위해 앞장섰다.
최 형사는 평소 알고 지내던 정엄스님(정각사)에게 이들의 딱한 사정을 전했고, 정엄스님은 연탄 200장을 당장 지원했고, 매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군포시원로회(회장 육종철)도 빵 1천200개와 격려금을 전달해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최 형사는 매년 4월10일 군포시민운동장에서 500여명의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참가해 열었던 캄보디아 민속축제에도 정각사와 군포시원로회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캄보디아 불교센터의 린사르 스님은 “군포경찰서와 정각사, 군포시원로회의 도움으로 큰 걱정을 덜었다”며 “많은 도움을 주신 고마움을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군포시 산본1동에 있는 캄보디아 불교센터는 캄보디아 인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으며 휴일이면 자국인들이 모여 기도를 하면서 형제애를 나누고 외로움을 달래는 등 서로 돕고 살아가는 정보의 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