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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아트센터 ‘예술적인 성적표’

전통공연 등 특색있고 다양한 기획프로그램 개최
시민 참여 유도… 인천지역 새 문화공간 자리매김
저렴·우수 47개 교육강좌 ‘예술아카데미’ 호평

 

■ 부평아트센터 1주년 돌아보다

부평아트센터가 지난 2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기초자치단체가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연이은 기획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과 지역주민을 비롯해 시민의 높은 참여로 부평아트센터가 인천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시, 안동시, 순천시, 강진군 등 공공극장을 건립 중이거나 건립계획이 있는 지차제에서도 직접 부평아트센터 현장을 답사하고 자문을 구하기 위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부평아트센터는 8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객석 점유율 72.6%, 수익률 83.9%, 공간 가동률은 각각 해누리극장 82%, 달누리극장 70%, 갤러리꽃누리 96%를 기록하는 등 전국문예회관 평균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 우수 기획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은 아트센터

부평아트센터는 한 해 동안 기획공연 82회, 기획전시 3회, 아카데미 43개 강좌(3학기), 무료 축제 및 행사 18회 등을 통해 16만3천명의 관객이 아트센터를 찾았을 만큼 부평을 비롯 인천지역의 문화향유에 긍정적 역할과 지지를 얻었다.

특히 지방 기초자치단체가 출연한 기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여느 지방 공연장과 달리 단순한 공연 유통장소가 아닌 부평아트센터만의 특색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여러 방면으로 펼쳤다.

아트센터는 이미 개관 전 페스티벌 ‘포커스 인 부평’을 통해 인천지역 예술단체 8팀을 공모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진행했고 인천 최초의 미디어 파사드(건물외벽에 영상 상영)를 선보여 총 관람객 1만1천명이 부평아트센터를 방문하면서 아트센터가 인천의 문화욕구를 대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는 기획프로그램 ‘금난새와 유라시안필하모닉’, ‘장사익의 소리판’, 2010년 연말공연 서울발레시어터 ‘호두까기인형’, 송년음악회 ‘더 베스트’의 매진과 2011년 기획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공연 ‘김덕수와 안숙선의 공감’과 인천시향의 지휘자 금난새와 피아니스트 지용이 선사한 ‘새봄음악회-스프링클래식’의 조기 매진 등으로 이어졌다.

 


기획전시도 ‘나의 살던 동네 展’, ‘생명을 담는 그릇 展’, ‘몸몸몸 展’, ‘하이히어로 展’, ‘생활의 발견 展’을 통해 1만4천여명이 전시회를 찾았고 기타교실, 요가, 판소리 등 47개의 예술아카데미 강좌를 통해 저렴하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6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홈페이지 회원와 아트센터를 찾은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의 다양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만족한다’, 70%가 ‘프로그램 만족도에서 ‘만족’을 표시했다.

만족한 프로그램으로는 공연 54%, 축제 25%, 교육 11%, 전시 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제의 경우 지난해 6월 5일 무료거리극 축제 ‘거리야 놀자’와 6월부터 7월까지 5회에 걸쳐 진행한 ‘꿈꾸는 거리예술가’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공연◆ 공간의 컨텐츠화

부평아트센터는 국내 최초 야외 옥상공연장인 별누리극장에서 해질녘 노을과 함께 즐기는 감성공연 ‘노을극장시리즈’을 통해 아마도이자람밴드를 시작으로 전제덕 하모니카, 피아노를 만나다, 박주원 기타 ‘집시의 시간’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또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을 선사해 아트센터의 다양한 공간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지난해 6월 5일 5개국 17개팀의 거리아티스트들이 참가한 무료 거리극축제 ‘거리야 놀자’를 열어 주최 측 추산 2만명이 참여하는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해누리극장 로비에서 이색공간, 특별한 공간 ‘로비음악회 12시15분’을 5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 색다른 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퍼니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예술고등학교 음악과, 미추홀오페라단, 구보탄츠떼아터 등 인천지역 예술단체와의 협업으로 꾸며 매 회 350여명이 공간을 메워 명실상부 부평아트센터의 대표공연으로 자리잡았다.

◆ 예술교육 특성화 프로그램

‘빨간 종이비행기’는 아트센터 예술아카데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어린이연극교실 수강생들이 두 학기 동안 발성, 몸짓과 같은 연극의 기초부터 배워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무료로 진행된 공연은 전석 매진을 이뤘으며,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쓰무라 다카시 일본 키타큐슈 예술극장 관장 겸 총감독이 자리해 공연의 의미를 더욱 빛내줬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올 7월, 일본 문화청 국제교류기금의 지원을 받아 키타큐슈 예술극장과 함께 아트센터 연극교실 수강생 15명과 키타큐슈 예술극장 연극아카데미 어린이 15명을 초청해 홈 스테이 및 연극캠프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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