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6천800여만원을 들여 전문 지도자가 주 2회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독서와 숙제 등을 지도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방문생활서비스제도’를 파주와 가평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현재 28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다문화 가정의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 한 ‘한글깨치기 사업’도 도내 전역으로 확대·운영된다.
지난해까지 수원,성남,용인 등 10개 지역에서 운영하던 ‘이중언어교실’도 고양,남양주 등 16개 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오는 9월 이중언어 경연대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따돌림을 방지하기 위해 3천만원을 들여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70차례에 걸쳐 ‘다문화인식개선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일반가정 자녀들과 동일한 기초 학력을 갖도록 해 자신감을 얻는 것이 다문화 가정의 안정에도 중요하다”며 “차별없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도내 다문화가정 자녀는 전국의 25%인 2만9천953명으로, 이 중 86%인 2만5천616명은 취학전 아동 및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