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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낙우회 여직원 1억여원 공금횡령 잠적

파주 탄현 축산농가 지역발전 공헌취지로 결성
“같은 마을 사람이라 믿었는데… 고발조치할 것”

파주의 젖소를 키우는 사람들끼리 친목으로 결성한 낙우회에서 경리를 보던 여직원이 1억여원의 공금을 횡령하고 자취를 감춰버려 물의를 빗고 있다.

이로인해 구제역으로 고통받은 축산농가 회원들은 구제역의 상처가 아물기전 또 한번에 닥친 시련으로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17일 파주시 탄현면 낙우회원들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역축산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공유해 지역발전에 공헌하자는 취지로 결성해 30년 이상 전통적으로 운영해 왔던 축산인들의 친목단체이다.

그러나 지난 2월말경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관련된 모든 일이 정지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한 축산농가 목장주 통장에서는 47만원이 공급돼지 않은 유대공제로 빠져 나갔다는 것이다.

이에 목장주는 이를 이상히 여기고 이같은 사실을 임원에게 통지해 지난 3월 1일 낙우회장과 총무 감사 2명이 비밀리에 장부 일체를 확인한 결과 경리에 의해 회원들도 모르게 돈이 인출되고 있던 것을 발견했다.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임원진은 지난 3월 6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여직원 한 모씨를 상대로 책임을 추궁, 1억750만원의 낙우회 공금을 유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금액을 변제 받기로 합의했으나 현재는 여직원이 자취를 감춰버린 상태이다.

피해를 입은 한 축산농가는 “여직원이 같은 마을 사람이고 여직원의 남편도 변제 의사를 밝혀서 사법기관에 고발조치를 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길 바랬는데 이젠 아주 자취를 감춰버리고 남편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고발조치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탄현 낙우회는 현재 27명의 회원이 월 2만원의 회비를 거출해 운영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고로 사무실을 폐쇠하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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