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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분·이성은 어디로… 경찰 기강해이 도마위

개인정보 유출·폭행 등 부적절 행위 잇따라

최근 경찰관이 술마시고 행패를 부리거나 불륜·성폭행을 저지르고 개인정보를 유출해 심부름센터에 팔아 먹는 등 현직 경찰들의 범죄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18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군포경찰서 소속 이모(39) 경위와 박모(36) 순경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밤 9시30분쯤 충주시 연수동의 한 모텔에서 종업원과 말다툼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 안모(47) 씨의 뺨을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인의 결혼식에 갔다가 모텔 예약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찰청은 이들 2명에 대해 대기발령조치 했으며, 충주경찰서로부터 입건내용을 회신 받은 뒤 징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이 가정폭력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알게 된 주부와 2년간 불륜관계를 맺어오다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 경찰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주부 장모(43·여) 씨와 수십차례에 걸쳐 모텔을 드나들며 2년여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7일에는 인천 계양경찰서 소속 김모(44) 경사가 경찰 내부 전산망으로 조회한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심부름센터 업주들에게 돈을 받고 팔아 넘기다 경찰에 적발, 구속됐고 김 경사의 청탁을 받고 30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전달한 뒤 147만원을 받은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K 경위는 불구속 입건됐다.

김 경사는 2008년 3월부터 최근까지 심부름센터에 넘겨주고 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밖에도 지난 2월 16일에는 화성서부경찰서 소속 유모(39) 경사가 이날 밤 11시쯤 오신시 양산동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대리기사 김모(36·여) 씨를 성추행하다 적발됐으며, 양주경찰서 소속 김모(31) 순경은 지난 1월 12일 오전 8시30분쯤 양주시 한 여관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29세 여성을 성폭행했다 발각되는 등 경찰의 범죄행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기경찰청 한 관계자는 “경찰의 기강확립은 내부적으로나 대외적으로 항상 강조되는 부분이지만 일부 경찰관들의 문제로 비난이 확산돼 안타깝다”며 “경찰서나 파출소, 근무하는 부서에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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