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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핸드백 조심하세요”

여성 상대 차치기 속출… 무인차량·골목길 노려

최근 경기도내 안양·의정부·고양 등을 비롯한 수도권과 전국에서 밤늦은 시각 검은색 SM5 승용차를 탄 2인조 남성이 주로 여성들을 상대로 차치기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수십여차례 발생,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10시50분쯤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한 노상에서 SM5 ‘26루8003’ 승용차를 탄 30~40대 2인조 남성이 지나가던 여성의 핸드백을 낚아채 달아났다.

이들은 앞서 12일 밤 10시21분에도 안양시 관양동에서 여성의 핸드백을 낚아챘으며, 9분 전 근처에서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또 11일 밤 10시에는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도 핸드백 날치기가 발생하는 등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11건)과 광주(4건), 대구(2건) 등 전국에서 모두 21건의 차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3일 동안 서울·경기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13일 광주로 이동했고 15일부터는 대구에서, 또다시 16일부터 서울·경기지역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분석결과 이들이 범행에 이용하는 차량은 지난 9일 밤 10시50분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부근에서 운전자가 시동을 걸어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두 명 중 한 명은 운전을 하고 한 명은 조수석에서 창문을 열어 가방을 낚아채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밤 11시쯤 의정부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서 이들 중 한 명의 모습을 포착하고 대대적인 검문검색과 수색작업에 나섰다.

CCTV에 찍힌 범인은 30~40대로 보이는 남성으로 마른 체형에 머리가 눈썹까지 내려오며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주로 밤늦은 시간 골목길을 혼자 걷는 부녀자를 노려 범행했다”며 “핸드백을 차량 진행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매야하고 밤길 치안방어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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