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농식품 수출액이 일본 대지진의 영향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의 농식품 수출액이 8천85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300만달러보다 21%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농식품 수출액 중에 가장 많은 액수이다.
품목별로는 면류, 음료 등 농산물 가공식품 비중이 59%로 가장 많았고, 화훼류(11%), 축수산물(9%), 과실류(8%), 채소류(7%), 특작류(6%)가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선인장, 버섯, 파프리카, 김치류 등 일부 품목은 감소했으나, 바지락(254%), 주류(87%), 유자차(70%), 면류(63%), 채소종자(46%) 등이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6.9%), 일본(18.9%), 중국(16.7%), 러시아(8.2%), 대만(4.1%) 순이었으며, 특히 러시아, 홍콩, 말레이시아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진 피해로 줄어들 것을 우려했던 일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출 품목별로는 막걸리 등 전통주가 115%, 구호식품인 라면이 295%, 김류가 32% 증가했으며, 소비위축으로 백합, 파프리카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일본 소비 위축에 따라 중국, 동남아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시장 다변화와 수출전략품목 발굴 및 집중육성, 대형유통업체와 MOU체결, 바이어 초청행사 등 전략적 지원을 통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