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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등 기호식품 ‘사재기’ 기승

가격 인상 발표 이후 대형마트·편의점 등 판매량 2~3배 급증

최근 담배와 커피믹스 등 기호식품의 가격 인상이 발표된 이후 해당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도내 일부 소비자들의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 가까이 되는 큰 폭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우려해 싼 값에 대량으로 미리 사두려는 소비 심리가 발동된 것이다.

26일 도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던힐’을 비롯한 BAT코리아의 담배 제품과 ‘맥심 모카골드’ 등 동서식품의 커피믹스류 제품의 최근 5일간 판매량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2~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천천점의 경우 최근 5일간(21~25일) ‘맥심 모카골드 리필 500g’ 제품은 그 전주 같은 기간(14~18일)에 비해 188%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던힐 라이트’와 ‘던힐 1㎎’ 등의 BAT코리아 담배 제품도 지난주 대비 144% 더 판매됐다.

이마트 수원점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판매량이 ‘맥심 모카골드 리필 500g’ 제품은 140%, ‘맥심 모카골드 믹스 180포’는 68% 지난주에 비해 신장됐다.

또한 홈플러스 북수원점도 담배와 커피믹스 판매가 전주에 비해 96%, 40% 각각 증가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할인행사 대상 품목이 아니었음에도 가격 인상 소식에 커피믹스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담배의 경우는 보루 단위로만 판매하는 대형마트 특성에 대량구매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재기’ 현상은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도 나타났다.

수원 팔달구에 있는 M편의점의 경우 지난 21일 담뱃값 인상이 보도된 후 최근까지 일부 손님들이 ‘던힐’ 등의 제품을 많게는 4보루까지 구입하는 등 대량구매가 크게 늘었다.

이에 일부 발빠른 편의점주는 인상 예정인 브랜드의 담배를 평소 물량에 3배 가까이 주문해 놓기도 했다.

수원 팔달구 관내 한 편의점 관계자는 “담뱃값이 오르는 28일 자정 직전까지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주문을 늘려 놓은 상태지만 발주량을 다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과 22일 BAT코리아와 동서식품은 원가상승 등의 이유로 자사 담배가격과 커피믹스가격의 인상폭(담배200원·커피믹스9.0~9.9%)과 인상시기(28일·25일)를 각각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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