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국내 다큐영화계의 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다.

경기도는 3일 오후 7시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MOU체결식을 갖고, 상호 업무협력과 프로그램 연계 등을 강화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영화제 간 MOU가 체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화제 간 교류와 상호 협력을 통해 국내 다큐멘터리 발전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화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에서 분쟁지역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DMZ펀드’를 기존 부산국제영화제가 운영하던 다큐멘터리 지원 펀드프로그램인 ‘부산국제영화제 AND(Asian Network of Documentary)’와 연계해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통해 온라인 등에서 일반인의 소액 투자를 유도해 다큐멘터리의 배급과 상영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도 이뤄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국내·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와 다큐멘터리 산업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이 날 MOU 체결 이후 간담회를 개최해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의 중장기 발전을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영화제 및 영화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마켓 운영과 지역사회 정착 등 향후 영화제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 및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영화제 운영방안 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