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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서민고 우려

7월부터 연료비·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지하철 요금인상 가능성

올 하반기 공공요금의 줄인상이 예고되고 개인서비스 가격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역대 최고의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공공·개인서비스 부분의 물가 인상은 서민고를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전기요금이 연료비와 연동해 인상된다. 한국전력의 원가보상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을 16.2% 올려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폭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이미 이달 초 평균 4.8% 올랐던 도시가스 요금도 7.8% 인상요인이 반영된다면 더욱 오를 전망이다.

또한 물가 압박을 덜기 위해 미뤘던 지하철, 버스, 상하수도 등의 지방 공공요금도 올 하반기에 일제히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 지역의 시내버스 요금은 오는 7월부터 기존 900원에서 200원 인상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한 상태다. 서울시도 4년간 동결해온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을 200~300원 올리고 무임승차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하수도 요금도 과천시와 여주군, 하남시 등이 하반기 인상을 예고했으며 이밖에 택시요금, 쓰레기종량제봉투요금, 정화조 청소료 등의 가격도 인상 압박이 큰 상황이다.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유가 상승세의 둔화에도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세는 하반기에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2.6%대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2%대를 유지했던 도내 개인서비스 물가상승률은 하반기에는 크게 높아져 서민 물가에 큰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경기지역의 삼겹살(16.0%), 돼지갈비(15.7%), 탕수육(14.0%) 등 서민들이 주로 외식으로 이용하는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높았다. 또한 승용차 타이어(17.3%), 이삿짐 운송료(11.8%), 엔진오일 교체료(11.6%) 등의 부분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올랐다.

도내 가공식품의 경우 지난 4월 오징어채(56.8%), 빙과(31.7%), 설탕(29.7%), 고추장(25.3%), 햄(20.8%), 두부(18.7%) 등 다수의 품목들이 10%대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나마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줬던 정유사들의 기름값 100원 인하가 오는 7월 6일 종료된다는 점도 정부의 하반기 물가 관리에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공공요금의 일정 부분 현실화를 위한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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