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원평동이 지역 내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옥(52)씨의 도움으로 한국 전통요리를 배우는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곳에는 일본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온 30여명의 수강생들이 한국 전통요리를 배우며 낮선 이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온 A씨(30·여)는 “처음에는 한국 생활 적응과 음식문화의 차이로 큰 걱정이었는데 이곳을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의 전통요리를 배울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원평동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다문화 가족들이 책을 통해 음식을 만들 수는 있지만 맛이 제대로 안난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어머니의 심정으로 이들에게 2년여동안 한국 전통요리를 가르치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