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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건축주 주민 반발 속 前부녀회장에 돈봉투 전달 파문

前 부녀회장 “문제 없다면 큰돈 줄 이유 없다
이인재 시장 면담·아파트 전주민 집회 계획”

<속보>파주시 문산읍 문산리에 위치한 한 주상복합아파트 건물에 오피스텔의 허가를 두고 아파트주민들과 건축주가 갈등을 빗는 가운데(본보 5월 30일 21면 보도) 건축주가 전 부녀회장에게 거금을 건네려고 한 정황이 포착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사항이 주민들에게 알려지자 아파트 주민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더욱더 거센 저항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일 C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건축주인 A씨는 목적사업인 오피스텔 공사를 진행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이를 반대하며 민원을 제기하자 갈등을 빗으며 공사를 강행해 왔다는 것.

그러던 중 지난 4월 21일 건축주 A씨는 인테리어 업자와 함께 오피스텔 건축을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는 전 부녀회장인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것을 제의했다.

이에 B씨가 “만날 이유가 없다”며 거절하자 B씨의 아파트로 수박 1통을 사들고 찾아와 도와달라는 요청과 함께 1천만원짜리 수표가 들어있는 돈봉투를 건네며 더이상 문제삼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끝으로 자리를 벗어났다.

하지만 B씨는 즉시 아파트 경비원과 대책위원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수박과 함께 돈봉투를 건축주에게 되돌려 보냈다.

전 부녀회장인 B씨는 “오피스텔에 문제가 없다면 이같은 큰돈을 내게 줄 이유가 없지 않냐”며 “이같은 행동은 아파트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아파트 전주민들을 참여시켜 집회를 계획하고 이인재 파주시장의 면담을 계획 중”이라고 밝혀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건축주 A씨는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말할 이유가 없다”며 “조사가 이뤄진다면 사법기관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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