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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SNS에서 본 ‘현충일’의 의미는?

“현충일이요? 노는 날 아닌가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휴일로 정한 현충일(6월 6일)이 단순 휴일로 인식되는 씁쓸한(?) 사례가 인터넷 등에 잇따르고 있다.

이날 다음 아고라 토론게시판에서 한 네티즌은 ‘현충일이 충무공탄신일로 아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요새 젊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도 모를 뿐더러 이날이 충무공탄신일이라고 답해 황당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게재했다.

네이버 지식in 게시판에서도 한 네티즌의 “현충일이 어떤 날인가요?”라는 질문에 “학교 안가는 날”, “학원도 안가는 날”, “노는 날”이라는 씁쓸한 답변이 잇따랐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실시간소통미디어에서도 현충일 의미를 무색케 하는 글이 계속됐다.

각종 SNS에는 ‘현충일에는 놀이공원가기 딱 좋은날’, ‘일요일부터 현충일 월요일까지 단기 연휴’, ‘충무공 돌아가실 날’, ‘6·25때 돌아가신 분들 추모일’, ‘대한민국은 현충일, 국민은 노는 날’ 등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현충일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한 글은 거의 없고 대대수가 단편적이거나 형식적이고 장난식으로 글을 올려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현충일의 의미를 모르는 것은 어른들의 잘못이며 한국교육부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점점 잊혀져가는 현충일, 비난보단 반성을’이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역사인식이 언제부터 이렇게 희박해졌는지 걱정부터 앞선다”며 “호국보훈의 달인 6월만이라도 순국선열들을 기릴 수 있도록 학교 교육 뿐만 아니라 방송 등 언론에서도 관련 특집들을 편성함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게재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페이스북에서 ‘현충일의 의미를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현충일의 역사와 의미를 알렸으며, 외교통상부 등 정부기관과 관공서도 ‘태극기 게양 인증샷 이벤트’, ‘국군장병들 위문 트윗 현충의 날 이벤트’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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