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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농구단, 고양에 ‘둥지’

시-구단, 연고지 이전·고양체육관 이용 MOU 체결

 

남자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고양시로의 연고지 이전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오리온스는 이날 오후 2시 고양시 킨텍스에서 고양시와 연고지 이전 및 체육관시설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스는 2011-2012 시즌부터 고양시를 홈 연고지로 삼고 구단 명칭도 ‘고양 오리온스’로 변경하게 됐다. 오리온스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15일 한국농구연맹(KBL)에 연고 이전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오는 27일 이사회를 통해 이전을 승인 받을 계획이다.

경기 북부지역에 프로 스포츠구단이 둥지를 튼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리온스는 프로농구 출범 이후 7번째 연고지를 옮긴 구단이 됐다.

오리온스가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고양체육관은 총 공사비 991억원이 투입돼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고양시는 최근 시민 1천3명을 대상으로 고양체육관 활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이 ‘프로 스포츠단 유치에 찬성한다’(77.2%)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치 희망 종목은 남자농구가 34.8%로 가장 많았고, 남자축구(17.8%), 남자야구(11.0%)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프로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95만 고양 시민들의 숙원을 이번에 이룰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명문 구단인 오리온스가 고양시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용섭 오리온스 사장은 “고양시를 새 연고지로 새로운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수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1996년에 창단한 프로농구 원년 멤버인 오리온스는 통합챔피언 1회, 정규리그 우승 2회, 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2001~2007년)을 일궈낸 명문구단으로, 오리온스는 앞으로 고양시에서 유소년클럽 및 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고중오·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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