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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뛰어노는 고라니’에 담은 평화염원

파주 해마루촌서 부산 동서대 학생들 문화봉사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해마루촌에 디자인을 전공한 대학생들이 2년 연속 찾아와 친환경 조형물을 제작, 설치하는 문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부산시의 동서대학교 퍼블릭디자인 앤 라이팅연구소와 디자인학부 학생(지도교수 안병진) 20명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수차례의 사전 답사를 거쳐 지난 3일부터 해마루촌에 디자인 조형물 설치작업을 펼쳐 오는 9일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높은음자리에 고라니 뛰어놀다’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공디자인의 컨셉은 ‘DMZdna, 친환경 해마루촌’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조형물은 실향민 1세대를 위한 정착촌인 해마루촌의 주민들과 이곳을 뛰어노는 고라니의 모습을 형상화해 평화롭고 아늑한 농촌마을을 표현하게 된다.

이를 위해 나뭇가지나 나무판, 폐목 등으로 친환경 조형물을 제작하고 마을 입구에는 4m높이의 목조 고라니 조형물과 함께 6·25전쟁에 참전한 21개 국가의 수도와 현 위치(해마루촌)와의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조형물 제작 경비는 동서대에서 지원하고 산학협력 공동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케이이엔씨에서는 조형물 기초골조의 제작과 설치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영림목재에서는 나무재료를 지원하고 있다.

조형물 설치 봉사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해마루촌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으로부터 2㎞ 떨어진 민통선 안쪽에 있는 마을로 정부의 실향민 정착촌 조성 계획에 따라 파주시 동파리 일대 10만여㎡에 조성됐다.

한국전쟁 후 출입이 통제된 덕택에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고 있으며 하늘에서 본 마을 형상이 높은음자리 모습을 띠고 있으며 현재 56가구 140여 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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