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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삼산면 섬마을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열려

강화도 본도에서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삼산면 작은 섬마을에서 별빛을 조명 삼아 잔잔한 선율로 주민 가슴을 적신 감동의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8일 저녁, 삼산면 석모도에 위치한 삼산초등학교(교장 김용기)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가 주관하는 ‘2011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 여름밤, 별 헤는 밤’ 행사가 진행됐다.

작지만 아늑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수백년된 은행나무 아래를 무대로 하여 펼쳐진 음악회는 보고 듣기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콘서트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가 주인이 돼 공연 프로그램을 의논하고 직접 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날 공연은 유치원생과 1,2학년 어린이들로 구성된 귀엽고 깜직한 꼬마들의 ‘참 좋은 말’을 시작으로 고학년들의 ‘오카리나 연주’로 흥을 돋우었다.

또한 비눗방울을 타고 현해탄을 건너 온 비눗방울 아저씨 ‘오쿠다 마사시’, 일본 마임계의 젊은 배우 ‘가와조에 가즈히로’, 세대를 넘어 동요를 노래하는 할아버지밴드 ‘철부지’와 천사들의 합창 ‘예동 어린이 중창단’이 공연을 이어갔다.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연주로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는 ‘오케스트라 블랙’ 등이 출연해 한 여름밤의 섬마을 작은 학교 운동장을 음악이 흘러넘치게 했다.

마지막 무대는 삼산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고향의 봄’과 ‘별’을 불렀고 아쉬움 속에 파도소리를 들으며 공연의 막이 내렸다.

70평생 처음으로 공연을 관람했다는 동네 어른들은 “평생 처음 보는 잊지 못할 소중한 공연이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삼산초 김용기 교장은 “찾아가는 가족콘서트를 통해 온 가족이 세대를 넘어 모두 함께 참여하고 교감을 나누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 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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