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중학교는 지난 9일 문산 황희 선생 유적지 반구정과 파주 프로방스 마을 견학 및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MBC트릭아트전을 관람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 교사 41명이 함께하는 문화체험행사를 가졌다.
군남중학교는 토요휴업일을 활용해 조손가정의 학생과 부모님이 농사일로 바빠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군남중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학교로 선정돼 그동안 군남중학교 학부모회는 조손가정과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활동과 양로시설 위문 봉사활동 등 다양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 왔다.
안승순 교장은 “청소년들의 어린 시절, 수준 높은 문화 체험은 인생의 귀한 자양분이 되는 만큼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했다”고 이번 행사의 취재를 설명했다.
이어 김혜숙 학부모회장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함으로써 교육공도체가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수준 높은 문화체험으로 학부모들의 역량도 함께 신장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과서를 통해 보고 배운 황희선생님의 유적을 돌아보니 훌륭한 업적은 물론 청백리의 삶을 통해 많은 일화를 남기신 선생님의 가르침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고 했다.
이어 다문화가정 학생의 입학때부터 줄곧 대(代)부모 역할을 해온 박선주씨는 “그동안 큰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다문화 학생을 더 많이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라고 체험의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