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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산사태 희생 학생 합동영결식 거행

 

“춘천 상천초 학생들의 ‘영원한 선생님’”

강원도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산사태로 숨진 인하대학교 학생 10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31일 오전 9시 인하대 대운동장에서 거행됐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 거행된 합동영결식에는 이본수 인하대 총장,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신두호 인천지방경찰청장, 신학용 국회의원, 윤상현 국회의원,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애도했다.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영결식은 이본수 총장이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차례대로 ‘명예로운 인하인 증서’를 수여하자 유족들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이어 이 총장의 조사와 송 시장의 추모사가 이어졌으며, 유가족 대표로 나선 고(故) 김유신 씨의 작은 아버지 김현수 씨가 영결사를 낭독했다.

김 씨는 영결사에서 “어린 발명가를 키워 보겠다던 숭고한 꿈을 피워 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허무하게 가는구나”라며 “너희들은 춘천 상천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원한 선생님”이라고 절규하는 심정을 토해냈다.

김 씨가 영결사 마지막에 “유라야, 유신아, 재현아, 명준아…”라며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자 유족들의 흐느낌은 통곡으로 변했다.

운구차량이 떠날 시간이 다가오자 유가족들과 각계 인사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으며 개별 장례를 마친 고 성명준·최민하 씨를 제외한 8명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량은 인천부평가족공원 화장장으로 출발했다.

한편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인하대학교와 재단, 총동문회 차원에서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숨진 학생들에 대한 명예졸업장 수여 여부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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