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가축매몰지 피해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점검반을 편성,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104년만의 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매몰지 5개소가 침수된 것 외에는 매몰지 유실 등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비가 올 것에 대비해 전 매몰지에 방수포를 설치하고 배수로 정비 및 추가성토를 실시하는 등 사전 대비에 행정력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 3월까지 유실 및 붕괴가 우려되는 매몰지 30개소에 대해 보강공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집중호우로 매몰지 뒤편 절개지가 일부 유실됐음에도 매몰지에는 전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때 침수됐던 것으로 알려진 파평면 금파리 소재 매몰지는 현재 복구가 완료됐으며 유공관을 통해 침출수를 수거한 결과 집중호우의 영향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장마전 가스 배출관을 모두 제거해 침수로 인한 빗물 유입은 없었다.

시 관계자는 “매몰지와 주변 배수로 및 농경지 등을 조사한 결과 육안상 침출수가 유출된 흔적은 없으나 보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관측정 시료를 채취, 분석하고 있으며 침출수 유출이 확인되면 매몰지 이전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매몰지에 대한 추가 보수작업과 함께 필요할 경우 성토와 배수로 및 방수포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침출수 수거를 통해 매몰지로 인한 2차 오염을 예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