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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이색 사회공헌 ‘재래시장 살리기’

전통시장 살리는 든든한 동반자 지역과 함께 새로운 100년 연다
인천공장-현대시장 年3억 식재료 납품협약 시초
신선한 식재료 공급·안정된 판로 확보 ‘상호 발전’

 

현대제철에서 현대자동차로 이어지는 일괄시스템의 한 축을 맞고 있는 현대제철이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특히 현대제철이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 살리기에도 특단의 뚝심과 세심한 배려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지역사회 화제가 되고 있다.<편집자 주>

현대제철은 지난 1962년 민영화된 후 1978년 현대그룹의 일원으로 편입됐으며, 2000년에는 강원산업과 삼미특수강을 인수·합병해 한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현대제철은 지난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 2004년 7여년을 표류하던 한보철강(당진)을 인수하면서 인천공장과 포항공장, 당진공장의 3개 공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한, 현대제철은 민간기업a으로는 최초로 일관제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가능 기업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성공신화를 창조해 온 현대제철이 인천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며 이색 사회공헌활동의 하나인 ‘재래시장 살리기’를 실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식재료 납품 협약 통해 안정적 매출 지원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은 현대시장(동구 송림동 소재)과 체결한 ‘식재료 납품 협약’부터 시작됐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지난 2009년 3월 26일 동구 관내에 위치한 현대시장(동구 재래시장)에서 식자재 납품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인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재래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현대시장으로부터 연간 3억원 규모의 식재료를 납품받기로 한 협약이다.

이를 계기로 현대시장은 안정된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고, 인천공장은 신선한 지역의 특산품 및 식재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사례는 지역의 대기업과 지역상권이 화합한 좋은 선례를 남겨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현대시장이 우수시장으로 인정받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류재관 상인회장은 “이 협약으로 상인들의 안정적인 판매환로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상인회 공장 초청 상호발전 모색

협약체결 이후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매년 현대시장 상인회를 공장에 초청하는 등 상호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초청행사를 통해 상인들에게 지난 1953년 처음 문을 연 뒤 지금까지의 성장과정, 세계적인 철강사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는 현재 모습, 세계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가까운 미래모습 등 회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후 보다 현실적으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내 기업과 재래시장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시장으로부터 납품받은 식재료로 조리하는 직원식당을 찾아 함게 식사를 해봄으로써 상인들이 식재료 납품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재래시장 살리기

재래시장 살리기 행보는 다양하게 전개됐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경제 불황과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매년 정월대보름에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회사 풍물회를 동원해 지신밟기 행사를 벌인다.

또 인천공장 임직원은 주기적으로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 상품권으로 재래시장을 찾아 필요물품을 구입하는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중추절, 연말연시 등에는 소외계층 돕기 행사에 쓰이는 쌀, 과일 등의 물품을 이곳 재래시장에서 구입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재래시장에서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군 농민들을 위해 강화 쌀 2천여포를 구입해 지역의 소외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명절에는 관내 복지시설 담당자와 함께 재래시장을 방문, 필요물품을 구입해 기부하기도 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진행해온 현대제철 관계자는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온 재래시장 특유의 끈끈한 정 문화를 지켜나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앞장서 노력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존경받는 진정한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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