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통한 8월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37% 감소해 한-EU간 FTA의 효과를 체감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올해 8월 수출입통관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9% 감소한 90억6천만 달러, 수입은 0.6% 증가한 83억 4천600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7억 1천400만 달러에 그쳐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금년도 8월까지 누적 수출입통관 실적을 보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756억 4천900만달러, 수입은 12.4% 증가한 710억 5천4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5억 9천5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또한 8월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화물 품목별 주요 수출입실적을 보면 수출품목은 메모리 반도체 16억5천900만달러(40.6%↓), 전자 집적회로 15억5천300만달러(21.6%↑), 무선통신기기 9억7천700만달러(21.4%↓), 유선통신기기 9억 1천800만달러(59.9%↑), 금 3억 2천700만달러(122.4%↑) 등이다.
이어 수입품목은 전자 집적회로 10억 7천800만달러(3.6%↓), 메모리 반도체 5억 4천100만달러(5.9%↓), 기타 직접회로 반도체 및 부품 4억 1천700만달러(1.2%↓), 유선통신기기 3억 9천200만달러(40↑%), 제조용 장비 3억 8천400만달러(46%↓) 등이다.
한편, 한-EU FTA 발효 이후 한-EU 수출은 전월보다 15.4% 감소한 6억 2천200만달러, 수입은 18.8% 감소한 15억 7천500만달러로 9억 5천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한-EU FTA 체감효과는 EU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로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