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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테이지] 임상규 안산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국악관현악에 서양악기 사용 독특한 연주
창작음악으로 시대 트렌드 맞추고 싶어요

 

지난 2008년 클래식 열풍을 주도했던 MBC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휘자 역할을 맡았던 김명민이 혼신의 연기를 보여주면서 ‘지휘자’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이끌어 냈다.

지휘자는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곡을 연습할 때 리더로서 모든 악기의 소리를 듣고 곡 내에서 각 악기의 표현을 맞추며 원하는 느낌을 정확히 연주하도록 지도하는 역할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클래식 지휘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다소 생소하고 조금은 낮설은 국악에도 지휘자가 있다.

우리의 전통을 지키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국악계의 파괴자로 알려진 안산시립국악단 임상규(38) 상임지휘자는 젊음과 패기로 뭉친 국악단으로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고 젊은 단원들과 함께 새롭게 많든 개량 악기로 기존 음역을 파괴한 독특한 연주를 통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에서 피리를 전공했던 그는 하나의 악기로는 자신만의 음악을 표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동 대학원에서 지휘전공을 하게됐다.

또 헝가리 INTERNATIONAL BARTO’K SEMINAR’S CONDUCTTING COURSE 서양지휘법을 수료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거쳐, 중앙국악관련악단 부지휘자와 안산시립국악단 부지휘자를 거쳐 지난 2009년 상임지휘자로 승격 임명됐다.

그의 이채로운 이력에서도 전통과 이에 반하는 새로운 음악이 함께 있다.

고리타분하다고만 여겼던 우리전통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국립극장에서 안산의 1000년 역사 정신을 담은 ‘천년안산’을 공연했어요. 안산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각인 시키기 위한 가무악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마쳤죠. 그로 인해 서울시민들에게 안산의 문화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연주회로 남았습니다. 또 안산의 독립운동가 최용신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을 만들고 지휘했어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전통음악의 보급발전 사명감을 갖고 안산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해외 교민을 위한 연주로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통과 미래를 표현하는 앙상블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추구하는 새로운 음악이라는 것이 뭔지 궁금했다.

“안산시립국악단의 단원들과 함께 새롭게 악기를 개량해 기존의 음역을 파괴한 독특한 연주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죠. 국악관현악에서 서양악기의 사용을 거리낌 없이 사용해 음향을 풍성하게 할 수 있다고 믿었고 우리 악기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채워나갔어요. 다른 나라의 민속음악과 춤을 우리음악과 함께 연주하고 우리 악기로 연주하는 등 다른 문화의 이질감을 해소시키려 노력한 부분이 있습니다. 안산지역의 특성중의 하나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많다는 점인데 이런 안산의 독특한 문화를 음악으로 그 화합점을 찾았죠. 다른 문화의 음악을 우리의 악기고 연주하고 우리 음악을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들려주고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우리음악을 통해 느끼게해 주고 싶어요. 그래서 11월에는 국악과 서양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공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음악, 움직이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임 상임지휘자는 “뿌리는 한국인이니까 전통을 지키면서 현대사회의 다양한 키워드를 표현하는 창작음악으로 시대의 트렌트를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시민과 관객을 음악으로서 즐겁게 해 드리며 안산시 문화유산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약 력

▲ 중앙대학교 동대학원 지휘전공 졸업

▲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역임

▲ 헝가리INTERNA TIONAL BARTO’K SE MINAR’S

▲ CONDUCTTING COURSE 수료

▲ 오느름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역임

▲ 중앙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역임

▲ 광진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역임

▲ 현 안산시립국악단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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