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구름많음동두천 25.5℃
  • 맑음강릉 30.4℃
  • 흐림서울 27.0℃
  • 구름많음대전 26.2℃
  • 맑음대구 25.4℃
  • 맑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7.1℃
  • 맑음부산 27.4℃
  • 맑음고창 25.9℃
  • 맑음제주 27.1℃
  • 구름많음강화 24.6℃
  • 구름많음보은 24.1℃
  • 맑음금산 24.3℃
  • 구름조금강진군 25.6℃
  • 맑음경주시 26.0℃
  • 맑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K-POP 열풍’ 오산서 이어간다

‘엔터테인먼트 국제학교’ 가시화

지난 7월 26일 경기도 남서부의 소도시(면적 42.75㎢) 오산시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한류 스타를 배출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양산동을 찾았다. 당시 이씨는 세계적으로 점점 높아지는 K-POP 열풍을 지속하기 위해 K-POP 스타를 본격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국제학교 설립을 고민하던 중이었다.

 

 

 

이씨는 이날 곽상욱 오산시장과 함께 양산동 89-57 일대 17만여㎡(약 5만평)를 둘러봤다. 시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 강남에서 가깝고 뮤직스튜디오와 엔터테인먼트 국제학교가 들어서기에 좋은 입지라며 흡족한 반응을 보이고 돌아갔다. 한 달이 지난 8월 23일 이씨는 경기도청을 찾았다. 이씨는 이날 김문수 경기지사, 곽 시장 등과 함께 ‘SM스튜디오 및 (가칭)엔터테인먼트 국제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씨는 “SM은 새로운 신인을 어떻게 교육하느냐가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와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전 세계 인재들을 모아 교육을 하고 다시 전 세계로 나가게 하는 그런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은 전 세계에 ‘K-POP 열풍’이 실로 엄청난 국가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한국인의 자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기도, 오산시가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쥬니어, 샤이니 등을 발굴 양성한 K-POP 신드롬의 대표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SM 스튜디오 및 (가칭)엔터테인먼트 국제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이를 한류문화열풍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자는데 뜻을 함께해 이뤄졌다.

특히 시는 전국최고의 혁신교육도시를 이루겠다는 시정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 사업으로 예능교육에 관심을 가졌으며, 국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전문 교육시설과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연초부터 SM엔터테인먼트와 수차례 접촉했으며 K-POP 열풍으로 타 자치단체와의 치열한 유치 경쟁에서 이뤄낸 결과이다.

▲오산에서 K-POP 열풍 이어간다.

SM엔터테인먼트는 K-POP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K-POP 국제학교, 한류 관광객을 위한 상설 공연장, 한류스타 박물관 등을 지을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 촬영 스튜디오와 한류스타 박물관을 즉시 착공하고, 촬영 스튜디오는 올해 안에 준공하기를 희망하고 있을 만큼 이번 사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학교를 짓겠다는 계획도 눈에 띈다. SM엔터테인먼트는 K-POP을 주제로 한 초·중·고등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시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경기도교육청과 양해각서를 맺는 것을 추진 중이다. 국제학교가 지어지면 기숙사, 강의실, 연습실, 분장실, 식당 등도 함께 들어서 명실상부한 K-POP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SM은 현재 회사 비용을 투자해 60~70명가량의 예비 K-POP 스타를 육성하고 있으며, 300~400명의 스타 지망생들이 SM에 수강료를 내고 수업을 받고 있다.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한국에 있는 SM엔터테인먼트를 찾고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젊은이들만 해도 3천여명에 달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국제학교를 만들어 이들을 제도권에서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곽 시장은 “SM 스튜디오와 엔터테인먼트 국제 아카데미를 평균연령 30.7세의 가장 젊은 도시인 오산에 조성함에 따라 대상지인 양산동 일원에 차별화된 문화복합 공간을 마련해 한류문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국제학교 설립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 나아갈 수 있는 각종 콘텐츠를 제공, 한류문화의 산실로 오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시는 전국최고의 혁신교육도시 건설과 연계, 오산시 양산동 일원을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에듀테인먼트 존(Edu-tainment Zone)’으로 활성화해 관광인프라 구축을 도모하고 한류 문화의 메카로 청사진을 펼쳐 나아갈 계획이다.

▲오산 ‘지역발전 절호의 기회’.

오산시는 SM스튜디오와 K-POP 국제학교가 들어서는 것을 기회로 시를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도시’로 발전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교육도시로 선정됐다. 혁신교육도시가 되면 학교장 공모·우수교사 선발·보조교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는다. 시는 SM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내는 관련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SM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시내에 있는 문화관광자원인 오산천, 물향기 수목원, 코스메틱 밸리(화장품 기업단지)를 연계한 체험코스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생각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