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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관광객 느는데 잘 곳 없다

연평균 증가율 서울보다 높은 9.4%… 호텔 객실수 3천개 부족
한은 “비즈니스용 확대시 年 8600억원 경제효과”

경기도내 외국인 여행객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호텔 및 객실수가 크게 부족해 비즈니스 호텔 등의 확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도내 호텔의 수급 불균형 현황과 대응 방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도를 찾은 외국인 여행객 수는 연평균 9.4% 증가해 전국 평균(6.7%)과 서울(6.5%)의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 여행객 수는 같은 기간 연평균 2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행객 증가세에 비해 호텔수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경기도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증가 추세와 호텔 투숙률 등을 토대로 호텔 수요를 추정해 본 결과 올해 도내 소재 호텔 객실수는 2천~3천100개 정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2014년까지 신축 예정된 20개 호텔이 완공돼도 여전히 1천800~3천400개 정도 객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특히 외국인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양질의 호텔이 크게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설문조사 결과 도내 호텔 투숙객 가운데 비즈니스 고객의 비중이 6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전체 호텔 가운데 특급호텔 비중은 21.1%로 전북 지역(15.9%)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도내 소재 호텔 투숙객 중에 비즈니스 목적의 외국인 고객 비중이 앞으로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이 선호하는 특2등급·1등급 비즈니스 호텔 공급 확대에 정책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공유지 호텔부지 활용 방안 강구 ▲관광호텔 용적률 제한 ▲특1등급으로 제한돼 있는 세제혜택의 확대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호텔 신축시 소요되는 대규모 투자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 최근 국내 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자본을 호텔업에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관광상품 개발, 교통여건 개선 등 인프라를 확충해 당일 관광객을 체류형 관광객을 전환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성종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차장은 “향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 객실 2천39~3천395실이 비즈니스호텔 수준으로 추가 공급될 경우 도내 연간 생산이 5천200억~8천600억원, 고용은 5천500~9천20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도내 지역내총생산(GRDP)의 0.2~0.4%, 취업자수 증가규모의 4.1~6.8%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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